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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엄태웅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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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유진 기자] ‘엄포스’는 배우 엄태웅의 오랜 별명이다. 별명이 말해주듯 엄태웅은 줄곧 카리스마 넘치는 남성 캐릭터를 연기해왔다. 드라마 ‘부활’이나 ‘늑대’, ‘마왕’부터 최근에는 ‘적도의 남자’, ‘칼과 꽃’까지 그는 주로 마초 같은 이미지로 안방을 장악해왔다. 이는 영화에서도 비슷했다. 카리스마까지는 아니더라도 영화 속 엄태웅은 보편적 감성을 가진 ‘상남자’ 캐릭터 혹은 강렬한 개성이 돋보이는 역할들을 주로 맡으며 여성 관객 뿐 아니라 남성 관객들의 지지를 받았다.

그런 엄태웅의 최근 행보가 눈길을 끈다. 결혼을 하고 난 후의 변화일까? ‘상남자’ 같기만 했던 그의 이미지에서 조금씩 변화가 감지된다. 조금 더 친근해지고 부드러워졌다.

tvN 월화드라마 ‘일리 있는 사랑’에서 엄태웅은 ‘8차원’ 아내 김일리(이시영 분)에게 이리저리 휘둘리는 남편 장희태 역을 맡았다. 장희태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차태현이 맡았던 견우를 떠올리게 하는 인물. 개성이 강한 여주인공의 포스에 휘둘리면서 그의 강한 매력에 빠져 허우적대는 캐릭터가 웃음을 준다.

나이 어린 제자 일리의 적극적인 대시에 흔들리는 ‘명태’ 장희태의 어리바리하고 순진한 표정과 행동. 그와의 결혼 후에는 아내의 매력에 푹 빠져 행복해하는 모습에서 ‘엄포스’는 찾아볼 수 없다.

그런 엄태웅은 다시 한 번 의외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을 확정한 것. 엄태웅은 개인적인 스케줄로 하차한 타블로-하루 부녀에 이어 딸 지온과 함께 내년 1월 4일부터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합류한다. 아빠로서의 엄태웅은 또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되지 않을 수 없는 상황.

엄태웅은 2012년까지 ‘해피선데이’의 또 다른 코너 ‘1박2일’의 시즌2 정규 멤버로 활약해 와 친숙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거기에 지난 2012년 11월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결혼을 깜짝 발표했고 지난해 1월 원로배우인 윤일봉 씨의 딸이자 국립발레단 출신 윤혜진 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결혼 이후 오랜만에 다시 대중들 앞에 자연인으로 서는 아빠 엄태웅의 모습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드라마를 통해 연기 변신을 선보인 그는 또 다시 친근한 아빠의 모습으로 대중과의 반가운 해후를 앞두고 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다양한 연예인들이 친근한 아빠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루 아빠 타블로 뿐 아니라 '딸 바보' 추성훈, 송도의 성자 송일국까지 자식 앞에 선 아빠들의 모습은 더 진실되고 인간적일 수 밖에 없다. 과연 '엄포스' 엄태웅은 아빠로서 어떤 매력을 발산할까? 새해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새로운 관전포인트가 기대감을 모은다.

eujen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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