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亞컵, 무리없이 가는 건 힘들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12.11 16: 16

"무리없이 가는 건 힘들다."
이동국(35, 전북 현대)이 다음달 호주에서 열리는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이동국은 1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서 열린 2015 K리그 신인선수 교육에 참석한 뒤 취재진을 만나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동국은 지난 10월 수원 삼성과 홈경기서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정밀 검사 결과 종아리 근육 파열로 인해 6주 이상의 치료와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동국은 부상이후 치료와 재활을 꾸준하게 소화해 현재 근육 파열은 회복된 상태다.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은 이동국의 아시안컵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이동국을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 포함시키는 것을 여전히 고려하고 있다. 이동국 외에도 김신욱(울산 현대) 또한 부상 여파로 출전이 힘들기 때문이다. 그만큼 슈틸리케 감독은 공격수 부족을 심하게 느끼고 있다.
"근육은 다 붙었다"고 설명한 이동국은 "근육량이 부족하다. 재활을 꾸준하게 해야 하는 상황이다"면서 "아시안컵이 1월 초에 열린다. 몇주의 시간이 더 있었다면 여유가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무리없이 가는 건 힘들 것 같다"며 완벽한 몸상태로 출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출전 여부에 대해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동국은 "조바심이 생기면 안 좋은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잘못하면 내년 시즌 전부를 망가뜨릴 수도 있다"며 급한 복귀를 경계하면서도 "지금 이 자리서 (아시안컵 참가 여부에 대해 정확하게) 말하는 것은 조심스럽다"고 입장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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