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 재계약’ 두산 “니퍼트와도 협상 진행 중”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12.11 16: 44

유네스키 마야(33)와 재계약한 두산 베어스가 더스틴 니퍼트(33)까지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두산에서 2년째를 맞이하는 마야는 올해 중반 한국프로야구에 합류해 총 11경기에 출장했다. 성적은 2승 4패, 평균자책점 4.86에 탈삼진 54개였다. 마야는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좋은 구위와 한국프로야구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앞으로의 활약을 더 기대케 했다.
이로써 두산은 2015 시즌을 함께할 외국인 선수 영입의 첫 단추를 꿰었다. 더스틴 니퍼트와의 재계약만 성공하면 투수진 구성은 완료된다. 불펜에는 불안이 남아 있지만, 니퍼트가 잔류할 경우 선발진은 니퍼트-마야-장원준-유희관까지 4명의 수준급 선발투수를 확보하게 된다.

당초 마야와의 재계약은 크게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였다. 마야도 한국에서 뛰고 싶어하는 마음을 내비쳤고, 두산 역시 마야의 구위를 높게 평가하며 재계약 대상으로 분류했다. 김태룡 단장 역시 지난 9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장에서 “세부사항만 조율하면 된다”며 곧 계약이 끝날 것이라는 점을 암시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마야와의 재계약은 성사됐다. 김 단장이 말한 세부 사항이란 계약금이나 연봉 등 금전적인 부분이 아닌 한국생활에 관한 것들이었다. 마야는 지금보다 조금 넓은 집을 구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한국에서 편하게 생활하기 위한 것들을 원했고, 구단은 이를 받아들여 계약이 순조롭게 이뤄졌다.
두산의 협상 실무자는 지금 미국에 가 있다. 그곳에서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외국인 타자를 살펴보는 동시에 마야, 니퍼트와의 재계약도 함께 진행했다. 니퍼트와의 재계약 과정도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김 단장은 “계속해서 니퍼트의 에이전트와 만나고 있다. 윈터미팅 이후에는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니퍼트와의 재계약까지 끝나면 호르헤 칸투를 대신할 새로운 외국인 타자 영입만이 남는다. 우선 중요한 것은 에이스와의 재계약이다. 릭 밴덴헐크(삼성)에 비해 일본 구단에서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어 두산은 조심스레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올해 안에 외국인 선수 3명과 계약을 끝내겠다고 다짐했던 두산이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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