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삼둥이의 끝 모를 매력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7월 '슈퍼맨'에 합류한 배우 송일국의 삼둥이 아들 대한 민국 만세는 한날한시에 태어난 세쌍둥이임에도 전혀 다른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송일국과 삼둥이는 말문이 이제 막 터져 자신의 의사표현을 하는 천방지축 남자아이 세 명이라는 또 다른 그림으로 ‘슈퍼맨’에 풍성한 재미를 더했다. ‘슈퍼맨’은 송일국 투입 이후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 단 한 번도 1위를 빼앗기지 않고 23주 연속 왕좌를 지키고 있다.
송일국과 삼둥이 외에도 추성훈 딸 사랑, 타블로 딸 하루, 이휘재 아들 서언 서준 등 네 가족이 출연하고 있는 ‘슈퍼맨’은 아빠와 아이들의 육아와 놀이에 집중하며 각 가족의 개별적인 모습을 담아내는데, 그래서 송일국과 삼둥이 등 한 화면에 네 명이 등장하는 이들 가족은 다른 가족보다 더욱 북적북적한 그림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가장 먼저 시청자의 시선을 끈 아이는 단연 민국이다. 화면에 잡히지 않아도 오디오를 선점하며 민국의 모습을 시청자가 찾게 만드는 그의 활약은 예능 선수들에게서나 볼 수 있는 뛰어난 예능감까지 자랑 중이다. 세 형제 가운데 가장 말을 많이 하는 민국이는 “이모님, 맘마주세요”, “조금만 비키세요. 다들 미안” 등 주어진 상황 속에서 할 수 있는 가장 깜찍하고 기특한 말로 감탄과 함께 웃음을 쏟아낸다.
만세의 먹방 활약도 시선을 끈다. 송일국부터 삼둥이들은 남다른 먹성을 자랑하는데, 이중 만세는 옥수수, 짜장면 등 다양한 먹방으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민국과 만세는 동물에게 줄 당근을 자신의 입에 가져가는 돌발행동 등 어린아이다운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기고 있다.
특히 민국과 만세가 송일국의 말을 듣지 않고 애를 태울 때도 늘 조용하고 의젓하던 대한이는 최근 말문이 터지면서 시청자에게 얼굴을 더욱 자주 보여주고 있다. 동생들이 문턱에 걸려 넘어졌을 때도, 무서운 주사에 울고불고 난리를 칠 때도 의젓하게 행동하던 대한이는 최근 폭풍 오열하는 모습으로 그간 볼 수 없던 새로운 매력을 드러냈다.
대한은 최근 방문한 공룡 모형이 있는 공원에서 아빠의 등에 업힌 탓에 누구보다 가까이서 공룡의 날카로운 이빨을 봐야 했고, 이에 “무섭다”면서 눈물을 쏟는 모습으로 흐뭇한 웃음을 안긴 바 있다. 송일국이 세 아이를 챙기느라 허둥대며 대한이가 우는 이유를 몰라 같은 상황이 반복되던 모습도 웃음 포인트. 또 대한이는 만세와 함께 장난감을 가지고 싸우다가 홀로 잠을 청하는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짠한 감동을 안겼는데, 이는 대한이의 매력이 본격적으로 등장할 것을 기대하게 했다.
이처럼 삼둥이 완전체는 물론, 민국이와 만세, 만세와 대한이, 대한이와 민국이 등 이들이 만들어낼 수 있는 다양한 조합은 무궁무진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며 매번 신선한 재미를 만들어낸다. 다양한 개성만큼이나 우애도 깊은 아이들. 한 명이라도 안 보이면 서로 찾고, 어느새 엉겨 붙어 몸싸움하는 삼둥이의 사랑스러운 모습은 ‘슈퍼맨’을 보고 또 보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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