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티니 45점' IBK, 접전 끝에 GS 제압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12.11 19: 30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가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평택 GS칼텍스 Kixx를 힘겹게 꺾었다.
IBK기업은행은 11일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3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3-2(21-25, 25-16, 25-19, 22-25, 15-9)로 승리했다. 3위 IBK기업은행은 승점 2점을 얻어 2위 흥국생명과 같은 승점 23점이 됐다. 하지만 세트득실율에서 뒤져 순위를 뒤집지는 못했다.
첫 세트는 홈팀 GS칼텍스의 승리였다. 쎄라 파반이 7득점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한송이와 배유나가 각각 5득점 4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반대로 2세트부터는 IBK기업은행이 압도하기 시작했다. 2세트를 손쉽게 가져간 IBK기업은행은 여세를 몰아 3세트까지 이겨 GS칼텍스를 궁지에 몰아넣었다.

4세트에는 GS칼텍스가 반격에 나섰다. 세트 후반까지 5점을 앞서 어렵지 않게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가 했던 GS칼텍스는 이후 IBK기업은행의 공세에 몰려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22-22에서 한송이의 결정적인 블로킹과 배유나의 서브 득점, 다시 한송이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승부를 마지막 세트까지 끌고 갔다.
마지막 세트. IBK기업은행은 외국인 선수 데스티니 후커를 중심으로 상대보다 실수가 적은 경기를 하며 앞섰다. 8-5로 앞선 채 코트 체인지에 들어간 IBK기업은행은 이후 동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줄곧 앞섰고, 결국 15점에 먼저 도달해 경기를 끝냈다.
IBK기업은행에서는 데스티니 후커를 축으로 김희진, 박정아까지 삼각편대가 힘을 냈다. 데스티니는 홀로 45점을 올리는 괴력을 선보였다. 트리플크라운에 버금가는 활약이었다. 여기에 김희진이 21득점, 박정아가 12득점을 보태 GS칼텍스의 추격을 따돌렸다.
GS칼텍스에서는 한송이가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2세트부터 힘이 떨어져 고전했던 쎄라를 대신해 에이스 몫을 하며 블로킹 6개 포함 23득점했으나 쎄라의 공격 성공률이 낮은 점이 패인이었다. 2승 9패가 된 5위 GS칼텍스는 승점 1점을 추가해 11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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