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심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가 기미가요 논란을 야기한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대해 법정제재를 의결했다.
방통심의위는 11일 전체회의를 열고 '비정상회담'에 대해 "일본 식민지 지배에 대한 국민의 역사인식과 정서를 배려하지 않고 일본의 기미가요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하여 민족의 존엄성과 긍지를 손상시켰다"며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 25조(윤리성) 제3항 위반으로 경고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방통심의위는 "방송사가 사과문 게재, 사과방송 및 관계자에 대한 징계조치 등 다각적으로 노력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한일 간 과거사 문제가 현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 되는 음악을 사용한 것은 국민의 역사인식과 정서를 배려하지 않고 민족의 존엄성과 긍지를 손상시킨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비정상회담'은 지난 10월 27일 방송분에서 일본의 국가이자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기미가요를 배경음악으로 삽입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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