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효과' 현대캐피탈, 우리카드 완파하고 4위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12.11 20: 34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케빈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아산 우리카드 한새는 적수가 되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11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3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0(25-23, 25-18, 25-22)으로 승리했다. 케빈 레룩스의 합류 이후 4승 1패를 거둔 현대캐피탈은 7승 8패, 승점 23점이 되어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을 제치고 4위로 뛰어올랐다.
승부의 향방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친 세트는 첫 세트였다. 현대캐피탈은 막판 추격을 허용해 23-23 동점을 허용했으나 문성민의 퀵오픈과 블로킹으로 내리 2점을 따내 듀스까지 가지 않고 승리했다. 문성민은 1세트 8득점으로 기선제압의 주역이 됐다.

2세트는 현대캐피탈의 손쉬운 승리였다. 우리카드는 오스멜 까메호가 경기 도중 발목을 다치는 등 어려움을 겪었고, 현대캐피탈은 그런 우리카드를 더욱 몰아세워 2세트까지 가져갔다. 케빈이 1세트보다 살아났고, 최민호도 힘을 보탰다.
3세트는 역전승이었다. 17-18로 뒤지던 현대캐피탈은 상대의 허술한 플레이를 틈타 연속 4득점한 뒤 계속해서 블로킹을 해내며 흔들리지 않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우리카드는 앞선 상태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이했으나 뒷심 부족으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에서는 삼각편대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케빈이 20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문성민이 16득점으로 뒷받침했다. 최민호도 블로킹 4개 포함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김시훈이 블로킹 6개를 따냈고, 까메호가 부상 투혼을 발휘해봤지만 전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최하위 우리카드는 1승 12패, 승점 5점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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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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