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SK텔레콤, '노데스' 배성웅 앞세워 나진 완파...프리시즌 선두 등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12.11 20: 36

우승후보라 불릴 만했다. 두터운 선수층을 가동시킨 SK텔레콤이 2015시즌 최대 맞수로 꼽히는 나진을 완벽하게 제압하면서 프리시즌 선두로 뛰어올랐다. 여기다가 그간 부진했던 '뱅기' 배성웅까지 노데스 플레이로 펄펄날면서 완승을 일궈냈다.
SK텔레콤은 11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프리시즌 나진과 경기서 무데스 경기를 만들어낸 배성웅의 무결점 활약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2승 1무를 기록한 SK텔레콤은 승점 7점째를 올리면서 프리시즌 선두로 뛰어올랐다. 반면 2연승을 내달리던 나진은 3연승 대신 1패를 기록하면서 선두 자리를 SK텔레콤에 내줬다.
라이벌전 답게 1세트부터 치열한 난타전이 일어났다. SK텔레콤이 '페이커' 이상혁과 '뱅기' 배성웅이 초반 경기를 장악하면서 유리하게 풀어나갔다. 그러나 나진 역시 호락호락 당하지는 않았다. 무리하게 블루 버프를 노리던 이상혁의 리산드라를 끊어낸 나진은 중반 10-14에 글로벌 골드 격차를 2000 미만으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반전이 다시 한 번 더 일어났다. '페이커' 이상혁과 '뱅기' 배성웅이 신들린 플레이로 다시 SK텔레콤이 승기를 잡았다. 이상혁은 리산드라로 멋들어진 이니시에팅을 연달아 성공시켰고, 배성웅은 리신으로 상대 챔피언을 동료에게 배달시키면서 1세트 기선제압의 주역이 됐다.
 
SK텔레콤은 2세트에서 '임펙트' 정언영 '이지훈' 이지훈 '울프' 이재완 등 3명을 교체했지만 강력함은 앞선 1세트에 못지 않았다. 오히려 훨씬 안정적으로 나진을 공략했다. 2세트에서도 승리의 열쇠를 '뱅기' 배성웅이 만들어냈다. 자르반 4세트를 선택한 배성웅은 1킬 17어시스트라는 괴력을 발휘하면서 펄펄 날았다.
배성웅의 슈퍼 플레이에 힘입어 SK텔레콤은 2세트를 28분만에 끝내면서 2-0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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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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