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4위 도약…IBK는 5세트 끝에 GS 제압(종합)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12.11 20: 43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케빈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는 귀중한 승점 2점을 추가했다.
현대캐피탈은 11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3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0(25-23, 25-18, 25-22)으로 승리했다. 케빈 레룩스의 합류 이후 4승 1패를 거둔 현대캐피탈은 7승 8패, 승점 23점이 되어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을 제치고 4위로 뛰어올랐다.
승부의 향방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친 세트는 첫 세트였다. 현대캐피탈은 막판 추격을 허용해 23-23 동점을 허용했으나 문성민의 퀵오픈과 블로킹으로 내리 2점을 따내 듀스까지 가지 않고 승리했다. 문성민은 1세트 8득점으로 기선제압의 주역이 됐다.

2세트는 현대캐피탈의 손쉬운 승리였다. 우리카드는 오스멜 까메호가 경기 도중 발목을 다치는 등 어려움을 겪었고, 현대캐피탈은 그런 우리카드를 더욱 몰아세워 2세트까지 가져갔다. 케빈이 1세트보다 살아났고, 최민호도 힘을 보탰다.
3세트는 역전승이었다. 17-18로 뒤지던 현대캐피탈은 상대의 허술한 플레이를 틈타 연속 4득점한 뒤 계속해서 블로킹을 해내며 흔들리지 않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우리카드는 앞선 상태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이했으나 뒷심 부족으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에서는 삼각편대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케빈이 20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문성민이 16득점으로 뒷받침했다. 최민호도 블로킹 4개 포함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앞서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에 3-2(21-25, 25-16, 25-19, 22-25, 15-9)로 승리했다. 3위 IBK기업은행은 승점 2점을 얻어 2위 흥국생명과 같은 승점 23점이 됐다. 하지만 세트득실율에서 뒤져 순위를 뒤집지는 못했다.
첫 세트는 홈팀 GS칼텍스의 승리였다. 쎄라 파반이 7득점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한송이와 배유나가 각각 5득점 4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반대로 2세트부터는 IBK기업은행이 압도하기 시작했다. 2세트를 손쉽게 가져간 IBK기업은행은 여세를 몰아 3세트까지 이겨 GS칼텍스를 궁지에 몰아넣었다.
4세트에는 GS칼텍스가 반격에 나섰다. 세트 후반까지 5점을 앞서 어렵지 않게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가 했던 GS칼텍스는 이후 IBK기업은행의 공세에 몰려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22-22에서 한송이의 결정적인 블로킹과 배유나의 서브 득점, 다시 한송이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승부를 마지막 세트까지 끌고 갔다.
마지막 세트. IBK기업은행은 외국인 선수 데스티니 후커를 중심으로 상대보다 실수가 적은 경기를 하며 앞섰다. 8-5로 앞선 채 코트 체인지에 들어간 IBK기업은행은 이후 동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줄곧 앞섰고, 결국 15점에 먼저 도달해 경기를 끝냈다.
IBK기업은행에서는 데스티니 후커를 축으로 김희진, 박정아까지 삼각편대가 힘을 냈다. 데스티니는 홀로 45점을 올리는 괴력을 선보였다. 트리플크라운에 버금가는 활약이었다. 여기에 김희진이 21득점, 박정아가 12득점을 보태 GS칼텍스의 추격을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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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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