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오늘뭐먹지' 신동엽-성시경, 요리쇼야? 브로맨스쇼야?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4.12.12 19: 50

신동엽, 성시경이 '남남캐미'의 진수를 보여주며 안방에 웃음을 전달하고 있다.
두 사람은 현재 올리브 채널 '오늘 뭐 먹지'에 출연해 매주 월,목 두 번의 요리쇼를 선보이고 있다. 월요일에는 두 사람이 배워온 레시피를 중심으로 요리쇼가 펼쳐지고, 목요일에는 대가들이 출연해 그들에게 요리를 가르쳐준다.
하지만 두 사람의 입담에 '오늘 뭐 먹지'는 요리쇼라기 보다 '만담쇼' '먹방쇼'에 가까울 정도. 특히 JTBC '마녀사냥'에 출연하면서 맞춰온 두 사람의 '걸쭉한' 입담들이 빛을 발한다.

11일 방송에서도 두 사람의 호흡은 출연한 대가의 혼까지 쏙 빼놨다. 이날 방송에는 지난 방송에서 배추찜으로 화제가 됐던 중식의 대가 이연복 셰프가 출연했다. 이날 이연복 셰프는 "지난 방송을 끝내고 신동엽씨에게 감동을 받았다. 녹화를 마치고 전화번호를 물어본 스타는 처음이었는데, 번호를 물어보고 다음날 문자도 보냈다"고 신동엽을 칭찬했다.
이에 성시경은 "신동엽씨가 문자 거의 안보내는데, 문자를 보내는 경우는 딱 두 가지다. 여자 연예인이거나 셰프들. 자신에게 득이 되는 사람에게만, 예쁘거나 맛있거나..이다"고 말해 신동엽을 당황시켰다.
이후 성시경은 토크 중에 "처음 만났는데, 방송에서 커플 댄스시키면 당황스럽다"고 말했고, 신동엽은 이때다 싶은 듯 "처음 만난 분과 배드신은 어떠냐"고 물었고, 성시경은 "해야죠! 연기니까. 죽기보다 싫지만..."이라고 답하며 음흉(?)한 미소를 지어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 두 사람은 먹방의 대가답게 이날도 '폭풍식사'를 했다. 이날의 메뉴 등갈비를 먹으며  신동엽은 "성시경씨 등갈비 안 좋아하시잖아요?"라고 했고, 성시경은 "안좋아해요!"라고 말하며 등갈비 6개를 먹어치워 대가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은 서로를 공격(?)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달하다가도 조리 중에 대가가 만든 소스의 간을 보겠다며 나란히 수저를 들고 '맛 열차' 연출, 귀여운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톰과 제리처럼, 때로는 로맨틱 코미디의 남녀 주인공처럼 티격태격거리며 요리를 만들고, 입담을 이어가 시청자들에게 정보와 웃음을 함께 전달하고 있다.
지난 9월 22일 첫방송을 시작한 '오늘 뭐 먹지'는 두 사람의 말대로 한달만에 폐지되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씻고 3개월째 승승장구하고 있다. 3개월이 아니라 6개월, 일년, 두 사람의 '만담 먹방 요리쇼'를 오래오래 볼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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