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승하고 싶다.”
‘벵기’ 배성웅이 1, 2세트 도합 10킬 29어시스트 무결점 경기력을 뽐내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SK텔레콤은 11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프리시즌 나진과의 경기에서 ‘벵기’ 배성웅의 활약을 앞세워 나진을 2-0으로 눌렀다. 나진은 2승 1무로 승점 7점을 기록하며 프리시즌 단독 선두를 차지했다. 반면 나진은 2연승 뒤 1패를 떠안았다.

이날 경기에서 ‘벵기’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그동안 부진에 빠졌던 배성웅이지만 이날은 달랐다. 1세트에서만 9킬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2세트에서도 1킬 1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경기 직후 배성웅은 “굉장히 부담이 많이 됐다. 지난 주에 너무 못했다. 코치님이 부담 없이 하라고 했는데 그게 오히려 부담됐다”고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배성웅은 “노데스는 약간 의아했다. 최근에 기억에 꼽을 정도로 노데스가 적었다. 굉장히 기분 좋다. 탑에서 (정)언영이가 미끼 역할을 해 많이 죽어 편했다. 죽일 일도 별로 없었다”고 했다.
끝으로 배성웅은 “지난 시즌에는 8강에서 떨어졌다”며 운을 뗀 후“올해는 다시 1등을 꼭 하고 싶다. 예전에 결승전 갔던 기억이 있다. 오래됐는데 다시 한 번 우승하러 결승전에 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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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