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외야수 맷 켐프가 결국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로 트레이드됐다.
미국 샌디에이고 지역 언론인 U-T 샌디에이고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맷 켐프를 포함한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켐프와 팀 페데로위츠가 샌디에이고로 향하고 샌디에이고에서는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 및 투수 2명이 다저스로 온다.
이뿐 아니라 다저스는 8년 1억6000만 달러(약 1870억 원)의 계약을 맺고 있던 켐프의 잔여 시즌 5년 연봉 1억700만 달러의 일부인 30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해 결과적으로 현금 트레이드의 모양새가 됐다. 켐프는 최근 3년간 부상으로 기복을 보였으나 올 시즌 후반기 3할9리의 타율로 재기 가능성을 보였다.

한편 이 트레이드는 며칠 전부터 미국 언론을 통해 소문처럼 퍼져왔다. 그러나 파르한 자이디 다저스 단장이 지난 10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를 통해 "켐프의 트레이드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해 소문으로 끝나는 듯 했지만 결국 트레이드는 이뤄지고 말았다.
한편 당시 자이디 단장이 켐프와 함께 부인했던 내야수 디 고든 트레이드 소문 역시 사실이 됐다. 11일 오전 디 고든과 베테랑 투수 댄 해런은 2대4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됐다. 다저스의 윈터미팅 움직임이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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