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 무성' 세스페데스, 결국 DET로…포셀로와 트레이드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12.12 00: 02

보스턴 레드삭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맞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를 둘러싼 수많은 트레이드 소문들은 결국 현실이 됐다. 보스턴은 그를 내주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우완투수 릭 포셀로를 받아들였다.
미국 폭스스포츠의 칼럼니스트 C.J. 니코스키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세스페데스가 디트로이트로 가고 포셀로가 보스턴으로 가는 것이 마무리됐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폭스스포츠의 존 모로시 역시 “타이거즈가 오늘 두 건의 트레이드를 마무리하려고 한다. 하나는 니코스키가 밝힌 대로 보스턴과 연관된 세스페데스-포셀로 트레이드다”라고 전했다.
이들의 트레이드가 1:1 거래는 아니다. 모로시는 “소식통에 의하면 타이거즈는 마이너리그 투수를 레드삭스로부터 받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어떤 선수가 세스페데스와 함께 디트로이트로 가게 될지 아직까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파워 넘치는 배팅이 일품인 세스페데스는 보스턴을 떠나 디트로이트의 중심타선을 채운다. 이번 시즌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보스턴을 거치며 152경기에 출전한 세스페데스는 타율 2할6푼, 22홈런 100타점으로 투수들을 위협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세스페데스가 빠졌으나, 공격력에는 큰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 보스턴은 이번 FA 시장에서 핸리 라미레스와 파블로 산도발을 동시에 영입했다.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했을 정도로 파워를 갖춘 세스페데스가 떠났지만, 오히려 이번 시즌보다 라인업은 탄탄해졌다.
대신 그를 보내며 보스턴은 선발진을 보강해 시카고 컵스와의 존 레스터 쟁탈전에서 패한 아쉬움을 다소 달랬다. 포셀로는 올해 15승 13패, 평균자책점 3.43으로 시즌을 마쳤다.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을 정도로 꾸준하고 지난 4년간 4점대였던 평균자책점이 3점대로 떨어진 것도 고무적이다.
디트로이트의 중심타선은 더욱 강해졌다.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하나인 미겔 카브레라와 지명타자 빅터 마르티네스를 보유한 디트로이트는 거포를 또 하나 추가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의 패권을 다시 노릴 채비를 하고 있다. 
한편 디트로이트는 이 트레이드 외에도 한 건의 트레이드를 더 성사시킬 계획이다. 모로시에 의하면 디트로이트는 선발투수를 얻기 위해 유망주를 내주는 트레이드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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