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미스터 백' 신하균-장나라, 뭘하든 기승전케미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12.12 07: 05

신하균과 장나라의 케미스트리(chemistry) 종착역은 어디일까.
지난 1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스터 백'에는 짧은 이별을 딛고 재회해 뽀뽀와 키스를 곁들인 달달한 데이트로 서로의 마음을 거듭 확인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졌다. 참 정직한 기승전연애, 기승전케미다.
신비한 운석의 힘으로 70대 최고봉(신하균 분)에서 30대 최신형(신하균)으로 훌쩍 젊어진 주인공의 청춘대출 상환일이 고작 17일 밖에 남지 않아서일까. 최신형은 은하수(장나라)와 재회하고 곧장 이마 뽀뽀로 마음을 전하며 관계를 회복한다.

이후 '특별한 파티에 참석'이라는 은하수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두 사람은 '미녀와 야수' 복장으로 깜짝 변신해, 능숙한 몸짓으로 함께 춤도 췄다.
특히 코스프레 의상 콘셉트인 '미녀와 야수'는 현재 두 사람의 상황과도 겹쳐져 보는 이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이끌었다. 야수로 변한 왕자가 미녀의 사랑을 받게 된다는 이야기가, 젊어진 최신형의 몸으로 은하수와 연애를 하는 최고봉의 모습과 닿아있는 것.
'미녀와 야수' 속 야수가 미녀의 진심어린 사랑으로 본래 모습으로 돌아온다는 내용처럼, 최신형이 결국 하수의 사랑으로 본래 최고봉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건 아닐까라는 고민을 빠지는 순간, 두 사람은 급작스러운 빗속 우산 키스로 '기승전케미'를 이어간다.
이같은 흐름은 은하수 뿐만 아니라 최신형을 자신의 이복형으로 알고 있는 최대한(이준)과의 부자 관계에도 적용됐다. 은하수를 놓고 삼각러브라인을 형성해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은, 난데없는 암벽등반과 생일선물 공세로 이내 형제케미·부자케미로 연신 훈훈함을 내비쳤다.
다소 엉성한 스토리 구성과 과도한 PPL(Product Placement, 간접광고)도 재차 폭발하는 인물간의 케미로 인해 어느 정도는 용서되는 분위기다. 이제 뭘하든 마지막은 달달한 케미로 후다닥 마무리 되는 흐름이 바로 '미스터 백'만의 묘미가 됐다.
gato@osen.co.kr
'미스터 백'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