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해투3’ 엄마 된 한채영, 더 친근해졌다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12.12 07: 07

배우 한채영이 반전 입담과 털털한 리액션으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예쁜 얼굴과 완벽한 몸매에서 비롯된 ‘바비 인형’ 이미지를 한 꺼풀 벗겨내며 더 친근해졌다.
한채영은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 한류특집에 김준호, 송경아, 한승연과 함께 출연했다. 2년 만에 ‘해피투게더’를 찾은 그녀를 보며 박명수는 “얼굴이 그대로”라고 감탄했다. 지난해 8월 30일 아들을 출산하며 엄마가 됐음에 한채영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현재 중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한채영은 “한국 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받으며 중국에 진출하게 됐다. 나라가 크다보니 10년 전 제가 출연한 드라마 ‘쾌걸춘향’이 아직도 중국 전역에 방송되고 있다”고 중국으로 진출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한채영은 자신을 보기 위해 26시간동안 기차를 타고 온 팬에게 감동받은 사연, 중국판 ‘1박 2일’에 모닝엔젤로 출연한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공개하며 한국과 사뭇 다른 팬들의 성향과 예능프로그램에서의 분위기를 전했다.
타국 활동의 애로점은 언어다. 한채영은 “처음에는 의사소통이 안 돼 적응에 힘들었다. 꾸준히 중국어 공부를 한 결과 지금은 현장 스태프들과 무리 없이 대화를 나누고 간단한 인터뷰는 혼자 소화할 정도”라고 밝혀 모두를 감탄케 했다.
한채영은 이와 함께 단어를 착각해 발생했던 실수담을 공개했다. 한채영은 “얼음이라는 단어를 몰라 차갑다는 의미의 ‘빙’을 사용해 얼음을 달라고 했다. 그런데 종업원 반응이 이상했다”며 “알고 보니 얼음이라는 ‘빙’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차갑다는 의미도 있고 병이라는 의미도 있더라. 즉 내가 ‘너 병X이니’라고 말한 거였다”고 스태프들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던 경험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시간이 지날수록 한채영의 털털한 리액션은 늘어갔다. 한채영은 자신의 데뷔작 ‘가을 동화’가 공개되자 큰 웃음을 터뜨렸다. 한채영은 “왜 이렇게 오래 나가. 제가 가장 싫어하는 영상이에요”라고 민망해하며 귀엽게 불만을 터뜨렸다.
유재석은 “요즘이라면 로봇연기의 대가인 장수원 씨도 이겼다. 초반부터 평점심을 유지했던 한 채영씨가 많이 흔들리고 있다”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이에 한채영은 “중국에서 아직 방송된다. 가끔 채널 돌리다가 저도 깜짝깜짝 놀란다”고 셀프 디스, “미국에서 온 지 얼마 안 돼 한국말이 서툴렀다. 캐스팅과 동시에 촬영에 돌입해서 많이 헤맸다”고 솔직하게 인정해 눈길을 끌었다.
이렇게 도회적이고 세련된, 그래서 조금은 차가워보이기도 했던 한채영은 보다 활기차고 털털한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으며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를 더했다.
‘해피투게더3’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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