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그룹 M.I.B 강남이 '헬로! 이방인'에서 동갑내기 파비앙과 만나 케미스트리(chemistry)를 형성하며, 진정한 케미제조남으로 거듭났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헬로! 이방인'에는 충남 보령에 위치한 삽시도라는 작은 섬마을을 찾아 무전여행하는 여섯 이방인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새롭게 멤버로 합류한 이는 바로 '프랑스 청년' 파비앙이었다. 그는 앞서 '헬로! 이방인' 파일럿 방송 당시 출연한 바 있으나, 정규방송이 된 후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비앙의 재등장을 가장 돋보이게 한 건 '예능 대세' 강남의 활약 때문이었다. 강남은 동갑내기 파비앙이 진지한 모습을 보일 때마다 귤껍집 즙을 발사하고, 휴대폰 사진을 찍어 '공룡 닮은 꼴'이라며 놀려대며 '앙숙 케미'로 웃음을 선사했다. 삽시도에 도착해 일을 할 때도 파비앙과 쉼 없이 경쟁하고, 의식하는 모습으로 두 사람 모두의 존재감을 시청자에 또력하게 각인시켰다.
다소 결벽증인 파비앙과 달리 '안 씻으면 어때?'라며 털털하게 반응하는 강남. 물고기를 전혀 먹지 못하는 파비앙과, 간장게장에 홀릭해 폭풍 흡입하는 강남의 모습 등은 나이는 같지만 국적과 외모, 전혀다른 성향의 두 사람을 대조해 재미를 부여했다.
이런 강남과의 케미로 인해 파비앙은, 앞서 합류한 줄리엔강, 그리고 이날 파비앙과 함께 새롭게 멤버로 추가된 '리틀 디카프리오' 98년생 미국인 버논을 제치고 풍성한 분량을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강남은 앞서 종편채널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도 모델 남주혁과 투닥거리며 끈끈한 남남케미를 형성해, 많은 이에게 사랑 받았으며 동반 CF를 소화하기도 했다. 이후 강남은 어디에 떨어져도(?) 누군가와 매력적인 케미를 만들어내는 마성의 '케미제조남'에 등극했다.
향후 삽시도에서 이어질 '헬로! 이방인' 멤버들의 방송분에서 강남이 옥신각신하는 앙숙 동갑내기 파비앙과 어떤 케미를 생성해 보는 이의 시선을 강탈할지 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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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이방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