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보스턴 레드삭스가 FA우완 투수 저스틴 매스터슨과 계약에 합의했다. 12일(이하 한국시간) ESPN의 버스터 올리 기자가 입단 합의사실을 전했고 이어 USA TODAY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가 900만 달러의 1년 계약인 것으로 내용을 알렸다. 인센티브를 포함하면 금액은 950만 달러로 늘어난다.
매스터슨은 2006년 드래프트에서 자신을 2라운드에 지명했고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당시 소속팀이었던 보스턴으로 돌아가게 됐다. 매스터슨은 메이저리그 2년차이던 2009년 8월 1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트레이드 됐다. 당시 보스턴은 빅토 마르티네스를 데려오기 위해 매스터슨 등 3명의 선수를 내보냈다.
클리블랜드 이적 후 2011시즌 12승(10패)로 처음 두 자리수 승리를 거둔 매스터슨은 이후 두 시즌 동안 각각 11승과 14승을 거두었다. 2013년에는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매스터슨은 지난 8월 1일 다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 됐다. 지난 시즌은 클리블랜드와 세인트루이스에서 모두 28경기에 등판(선발 25경기) 7승 9패 평균자책점 5.88을 기록했다. 128.2이닝을 소화했다. 2년차인 2009년 이후 매시즌 120이닝 이상을 소화했지만 평균자책점이 5점대까지 올라간 적은 없었다. BB/9=4.8로 치솟으며 WHIP=1.632로 동반 상승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매스터슨은 몸에 맞는 볼을 많이 던지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13시즌 17개로 리그에서 제일 많았을 뿐 아니라 2010시즌 11개 이후 매년 그 이상의 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도 15개였다.
이와 함께 지난 해는 이런 저런 부상에 시달리기도 했다. 어깨, 무릎, 허리에 문제가 생겼다.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도 90.3마일로 떨어졌다. 2013년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3.1마일(이하 fangraphs.com 자료)이었다. 49.8%로 가장 많이 던진 주무기 싱커 역시 구속이 91.1마일에서 88.5마일로 떨어졌지만 효과는 크게 떨어지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라운드볼 유도 비율이 58.2%로 자신의 시즌 평균 보다 높았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던진다.
매스터슨의 올 해 연봉은 976만 달러였다.
보스턴은 이날 매스터슨 계약과 함께 외야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로 보내고 지난 시즌 15승을 거둔 우완 투수 릭 포셀로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성사시키면서 오프시즌의 남은 과제이던 선발 마운드 확보에 진력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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