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캔자스시티 로얄즈가 12일(이하 한국시간)FA 1루수 겸 지명 타자 켄드리스 모랄레스와 2년 1,7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별도로 매년 인센티브로 75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는 계약이다.
2013 시즌 종료 후 FA를 선언했다가 지난 6월까지 소속팀을 잡지 못했던 모랄레스는 이번 오프시즌엔 일찌감치 새로운 둥지를 찾게 됐다. 빌리 버틀러가 FA를 선언하고 오클랜드와 계약(3년 3,000만 달러)한 뒤 빈자리를 채우려던 캔자스시티 덕분이다.
모랄레스는 올 해 6월 9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 뒤늦게 FA 미아 신세를 면했으나 7월 25일 시애틀 매리너스로 트레이드 됐다. 두 팀에서 98경기에 출장하면서 8홈런 42타점 28득점을 올렸다. .218/.274/.338/.612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많은 일을 겪은 만큼 부진했지만 2013시즌 시애틀에서 23홈런 80타점 .277/.336/.449/.785이었다. 조금 된 이야기지만 LA 에인절스에서 뛰던 2009년에는 34홈런, 108타점, 타율 306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해 구단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FA를 선언했던 모랄레스는 그러나 찾아주는 구단이 없어 6월까지 무적신세였다. 결국 미네소타와 계약했지만 이전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고 자신이 퀄리파잉 오퍼를 뿌리쳤던 시애틀로 가야 했다. 미네소타와 계약할 때 연봉은 퀄리파잉 오퍼 금액 1,410만 달러 보다 훨씬 적은 741만 달러였다.
모랄레스는 LA 에인절스 시절이던 지난 2010년 5월 끝내기 만루 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다 힘껏 점프하는 바람에 발목 골절상을 입어 2011시즌까지 날려 버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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