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넬슨(67, 볼빅)이 오는 13일(한국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튼 골프장에서 열리는 2014시즌 챔피언스투어 ‘PNC 파더 선 챌린지’에 출전한다.
프로골프협회(PGA)투어 메이저대회 또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경력을 지닌 아버지가 아들과 함께 짝을 이뤄 출전하는 PNC 파더 선 챌린지는 올 시즌 챔피언스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대회다.
넬슨은 세 차례 메이저대회 우승을 포함해 프로골프협회(PGA)투어 통산 10회 우승을 자랑하는 베테랑 골퍼로 PGA챔피언십 2회 우승(1981, 1987년)과 US오픈 1회 우승(1983년)으로 골프 애호가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006년에는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넬슨의 저력은 지난 1995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17번째를 맞이한 파더 선 챌린지에서도 빛난다. 두 아들(드루 넬슨, 조시 넬슨)과 함께 지난 16차례 대회에 모두 참가해 통산 3차례 우승(2004, 2007, 2008년)을 차지했다. 지난 2007년과 2008년에는 각각 둘째 아들 조시와 큰 아들 드루와 짝을 이뤄 파더 선 챌린지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 2연패에 성공한 이들은 넬슨 부자와 레이먼드 플로이드 부자(레이먼드 플로이드 주니어, 로버트 플로이드)가 유이하다.
올해에는 넬슨을 비롯해 잭 니클라우스, 리 트레비노, 닉 팔도, 헤일 어윈 등 세계 골프를 주름잡았던 20명이 아들의 손을 잡고 파더 선 챌린지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14명은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고, 메이저대회 우승 65회를 포함해 총 362회의 PGA투어 우승 횟수를 자랑한다.
올해 국산 골프공 제조업체 ㈜볼빅(회장 문경안)과 후원 계약을 체결한 넬슨은 둘째 아들과 짝을 이뤄 이 대회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넬슨이 사용하는 컬러볼 비스타는 이일희(26, 볼빅)가 지난해 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우승 당시 사용했던 볼로 미국 무대에서 성능을 인정받은 볼이다. 지난 7월에는 팀 페트로빅이 볼빅 볼로 PGA투어 캐나다 오픈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려 대한민국 골프공의 위상을 확인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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