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선수 사상 최초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한 이준형(18, 수리고)이 첫날 쇼트프로그램 5위에 올랐다.
이준형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4-201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8.14점과 예술점수(PCS) 30.28점, 감점 1점을 더해 57.42점을 기록하며 6명의 출전 선수 중 5위에 올랐다.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에서 실수를 범해 3.00점의 수행점수(GOE)가 감점됐고, 이어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을, 트리플 럿츠에서도 감점을 당하며 점수가 깎였다. 자신의 ISU 공인 최고점수인 68.52점에도 한참 모자라는 점수였다.

그러나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 이준형은 이번 대회에 나선 것만으로도 새로운 역사를 쓴 선수가 됐다. 긴장 속에서 쇼트프로그램을 치른 이준형은 프리스케이팅에서 만회를 노린다.
한편 이날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1위는 76.14점을 받은 야마모토 소타(일본), 2위는 진보양(중국, 75.30점) 3위는 우노 쇼마(일본, 75.21점)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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