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서비스 3년...LOL이 만들어낸 잊지못할 기록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12.12 11: 49

3년 전 2011년 12월 12일 한국 서비스를 시작했던 최고 인기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이 3주년을 맞이했다.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등 다양한 화제가 e스포츠계와 게임팬들을 달아오르게 만들었던 LOL.
라이엇게임즈는 12일 LOL 한국 서비스 3주년을 돌아보는 주요 지표를 정리해서 공개했다. 최고의 위치를 지키고 있는 LOL의 인기비결을 한 번 살펴보자.
지난 2011년 12월 12일 서비스를 시작한 LOL은 지금까지 1097일 간을 서비스 했다. 가장 눈에 띄는 지표 중 하나는 바로 2012년 7월 23일부터 총 873일간, 게임트릭스 기준 124주 간 No.1의 기록이다. 최초 13.91% 시장을 점유하면서 화제가 됐던 LOL은 지난 2013년 11월 6일에는 무려 45.06% 점유율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런 비결에 첫번째 요인은 바로 꾸준한 게임 콘텐츠 업데이트다. 지속적인 신규 콘텐츠 개발 및 서비스를 통해 유저들에게 신선한 게임 재미 및 LOL 본연의 풍성한 전략의 묘미를 살리고 있다. 한국 서비스 시작이래 총 35개의 신규 챔피언이 등장했다. 금년에는 벨코즈 브라음 나르 아지르 칼리스타 렉사이 등 6개의 챔피언이 공개됐다.
유저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스킨 업데이트도 꾸준했다. 상점과 기간 한정으로 획득 가능했던 신규 스킨은 215개. 올 한해만 61개의 스킨이 나왔다. 이제까지 나온 스킨에서 기본적인 챔피언 스킨과 완전히 차별화된 겉모습과 느낌을 주는 전설급 스킨은 19개, 전설급 스킨의 상위 버전인 초월급 스킨은 2개였다.
두번째 요인은 게임을 하는 것 뿐만 아니라 모두가 함께 즐기는 문화인 e스포츠다. '롤챔스' 뿐만 아니라 2억 8800만명의 시선을 사로잡은 롤드컵 본선토너먼트까지. 여기다가 매주 전국적으로 진행되어 아마추어도 함께 즐길 수 있었던 'LOL PC방 토너먼트'까지 끊임없이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지난 10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2014시즌 롤드컵 결승전 유료 관객수는 e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4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e스포츠가 하나의 콘텐츠로서 소비자들에게 가치를 인정받고 정규 스포츠화로의 성장 잠재력을 보여줬다는 측면에서 의미있는 순간이었다.
사회환원 행보 또한 게임에 대한 곱지 못한 시선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라이엇게임즈는  올 해도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을 위한 한 문화재 한 지킴이로서의 사회환원 행보 또한 계속했다. 100년의 세월 동안 해외를 떠돌던 우리 문화재를 한국으로 반환하는 성공했던 경우부터 LoL플레이어는 물론 문화소외계층의 일반 참여자까지 총 750여 명이 함께 한 ‘소환사 지킴이 참여 프로그램(한양도성 걷기 등)’ 등 다양한 활동들이 펼쳐졌다.
화제가 됐던 '석가삼존도' 귀환도 라이엇게임즈가 주도적 역할을 했다. 올해 1월에는 해외에서 100년 동안 떠돌던 조선시대 불화 ‘석가삼존도’가 마침내 고국으로 돌아오는데 큰 힘을 보태기도 했다. 해당 불화는 1730년대 작품으로 추정되며, 일제 시대 때 반출된 후 뉴욕에서 진행된 경매를 통해 미국 버지니아주노포크 소재의 ‘허미티지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던 문화재.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및 문화재청 등과 함께 지난해 5월부터 해당 문화재 반환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진행해왔다. 라이엇게임즈는 유저들이 ‘신바람 탈 샤코’에 보내주신 성원에 기반해 관련 비용 일체를 지원하며 적극적으로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 밖에 LOL 관련 다양한 영상 및 음원 제작도 게임을 넘어 문화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인정 받았다. 지난 7월에 공개된 여명의 시작은 유튜브 재생수 1700만건을 돌파했고, 이번 롤드컵 결승을 앞두고 세계적인 밴드 ‘이매진드래곤스 (Imagine Dragons)’가 부른 공식 테마송 '워리워스'는 유튜브 조회수가 무려 2000만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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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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