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1970' 이민호, TV 이어 스크린 집어삼킬까[종합]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12.12 12: 18

배우 이민호가 처음으로 스크린에 도전,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민호는 12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강남1970' 제작보고회에 참석, 본격적인 영화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이번 작품은 이민호의 첫 번째 스크린 도전작이기도 해 많은 취재진의 관심 속에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그는 이날 자신이 맡은 김종대 캐릭터에 대해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밑바닥 인생에서 시작해서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겁없는 청춘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작품을 선택한 것에 대해 "재벌남 이런 캐릭터를 많이 했어서 지극히 요새 강남의 느낌이 나는 배우 중 한명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랬던 제가 지금의 강남 있기 전 70년대 그 때의 강남을 배경으로 작품을 하면 신선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면서 "영화를 하게 된다면 20대 후반이 돼서 정말 메시지가 있는 좋은 영화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영화를 안하고 있었는데 유하 감독님이라면 첫 영화로 믿음직스럽게 정말 감독님이 시키는대로 해도 좋은 작품이 나올거란 생각에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첫 영화, 그리고 주연이라는 것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선 "부담감이나 그런 것들에 대해선 사실은 내가 20대 후반이 돼서 내가 한 영화를 조금 책임을 질 수 있는 시기가 오면 영화를 하고 싶었던거라 마음의 준비나 나이적으로 20대 후반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그런 생각으로 영화 시작해서 그런지 오히려 작품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철저한 준비 속에 시작된 이민호의 첫 스크린 도전에 유하 감독은 물론, 함께 호흡을 맞춘 김래원 등 배우들의 칭찬은 계속됐다. 유하 감독은 액션 연기를 선보인 이민호에 대해 "이민호 같은 경우 내가 그동안 권상우도 잘하고 조인성도 액션을 잘하는 배우인데 이 친구는 습득능력이 굉장히 빠르다. 드라마 '상속자들' 전에 만났을때 이 영화를 위해 3개월 동안 해병대 갔다온다고 했다. 그런데 '상속자들'이 뜨면서 중국으로 가더라. 때문에 훈련시간이 아주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정도 해낸거보면 해병대에 다녀왔으면 더 잘했을 것 같다"고 칭찬했다.
김래원 역시 "이민호가 발톱이 빠졌는데 그 다음날부터 바로 액션 연기를 하더라"며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한편 '강남 1970'은 강남땅의 개발이 막 시작되던 1970년대, 땅과 돈을 향한 욕망의 질주를 펼치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내년 1월 21일 개봉한다.
trio88@osen.co.kr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