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나이저 모건과 정식 계약 발표 '70만 달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2.12 14: 08

한화가 새 외국인 타자로 외야수 나이저 모건(34)과 정식 계약을 완료했다. 
한화는 12일 모건과 총액 70만 달러에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연봉 55만 달러, 계약금 15만 달러의 조건이다. 지난 8일 펠릭스 피에와 재계약 협상이 최종 결렬된 한화는 곧장 '플랜B'를 가동했다. 메이저리그 출신 좌투좌타 외야수 모건과 접촉했고, 빠르게 계약을 성사시키며 피에의 공백을 없앴다. 
모건은 피에의 자리를 능히 메울 수 있는 선수로 평가된다. 지난 2007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모건은 워싱턴 내셔널스, 밀워키 브루어스, 클리블랜드를 거치며 598경기 타율 2할8푼2리 550안타 12홈런 136타점 120도루를 기록했다. 출루율(.343) 장타율(.366) OPS(.708) 등 홈런보다는 2~3루타 생산에 능한 교타자 유형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렸다. 

아시아 야구 경험도 있다. 지난 2013년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108경기 타율 2할9푼4리 109안타 11홈런 50타점 3도루를 올렸다. 출루율(.361)·장타율(.434)·OPS(.795)도 준수한 기록으로 괜찮은 활약을 했다. 이 부분에서 김성근 감독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올해 부상으로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하 모건이지만 메이저리그 복귀 후 15경기 타율 3할4푼1리 14안타 1홈런 6타점 3도루로 활약한 것도 기대되는 요소. 무엇보다도 빠른 발을 앞세워 중견수로서 수비 범위가 넓고,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펼치는 게 강점이다. 메이저리그 실적에서 나타나듯 공수주에서 피에보다 한 단계 위의 선수다. 
계약 후 모건 선수은 "먼저 나에게 관심을 가져준 한화 구단에 감사하다. 두 번째로 아시아에 진출하는 만큼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미국 LA 조브클리닉에서 진행된 모건의 메디컬 테스트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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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사무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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