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조사를 받기 위해 12일 오후 김포공항 내에 있는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감독관실로 출석했다.
국토부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조현아 전 부사장의 하기 지시 과정 전반을 확인하는 한편 승무원들에게 욕설을 했는지 등 승무원 진술과 엇갈리는 부분을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이른바 '땅콩 리턴'은 지난 5일 조현아 전 부사장이 탔던 항공기가 활주로로 가던 중 탑승구로 돌아가 승무원을 내려놓고 다시 출발하는 사건을 일컫는 말이다. 이 과정에서 출발이 20분가량 지연돼 250명의 승객이 불편을 겪었다.

이같은 사단은 견과류 한 봉지 때문이다. 한 승무원이 1등석에 타고 있던 조현아 부사장에게 견과류를 건넸고, 조현아 부사장은 "무슨 서비스를 이렇게 하느냐?"고 승무원을 질책했다. 규정에 따르면 승무원은 승객의 의향을 물은 다음 견과류를 접시에 담아서 건네야 한다. 하지만 이 승무원은 무작정 봉지째 갖다줬고, 조현아 부사장은 이를 문제 삼았다.
조현아 부사장은 사무장을 불러 서비스 매뉴얼을 확인토록 지시했고 관련 규정을 즉각 찾지 못하자 내리도록 지시했다. /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