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어디가’ 여섯 아이들과 이별은 영원한 안녕일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12.12 17: 01

MBC ‘일밤-아빠 어디가’(이하 아빠 어디가)가 방송 1년여 만에 내년 초 시즌2를 종영한다. 6인 6색 각자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성빈, 김민율, 윤후, 임찬형, 안리환, 정세윤과도 이별한다. 그러나 시즌3 제작 가능성이 있어 멤버가 모두 교체될지, 일부만 교체될지 모르는 상황.
‘아빠 어디가’는 지난 7일 마지막 촬영을 완료했다. ‘아빠 어디가’ 관계자는 12일 OSEN에 “추가로 개별촬영이 있을 수 있지만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촬영은 강원도에서 마쳤다”며 “마지막 촬영에서 가족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이별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편집에 따라 1월 중이나 2월 종영한다.
특히 이 관계자는 “한 고위관계자가 시즌3를 바로 이어서 하지 않고 휴지기를 가진 후 시즌3를 준비해서 제작할 의사는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항간에서는 ‘아빠 어디가’가 시즌2를 마지막으로 폐지되고 시즌3가 제작되지 않는다는 얘기가 있었으나, MBC 측에서는 시즌3를 어느 정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빠 어디가’ 제작에서 완전히 손을 놓지 않겠다는 것.
‘아빠 어디가’는 침체됐던 ‘일밤’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으며 일요일 저녁 1위 예능 자리에 올려놓은 프로그램이며 육아예능 붐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시즌1 멤버 윤후, 지아, 준수, 민국, 성준 등 다섯 아이들이 ‘아빠 어디가’의 시작을 알렸다. 지금까지 예능프로그램에서 보지 못했던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고 이는 곧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몇 개월 후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피로감이 쌓였고 제작진은 곧바로 윤후를 제외하고 멤버들을 교체했다.
윤성빈, 민율, 찬형, 리환, 세윤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시즌2로 시작됐고 새로운 아이들이 색다른 개성으로 다시 한 번 시청자 마음 사로잡기에 나섰고 멤버 교체는 성공적이었다. 또한 포맷이 지루해질 때쯤 형제특집, 친구특집을 진행하며 화제 몰이를 하며 인기를 이어갔지만 또 위기가 찾아왔다.
아이들 사이의 유대감 보다 왜인지 아빠들끼리의 유대감이 주목되는 날도 잦았으며, 둘 만의 시간을 통해 아이들과 소통하려는 아빠들의 모습도 줄어들어 아쉬움을 샀다. 결국 시청률이 하락하면서 동시간대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도 밀렸다. 끝내 제작진은 시즌2 종영을 결정했다.
‘아빠 어디가’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아이들의 순수함과 친근함이다. 때문에 ‘아빠 어디가’와 같은 육아 예능들이 계속해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이에 ‘아빠 어디가’가 시즌2의 문제점을 보안해 시즌3로 컴백, 육아예능의 원조다운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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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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