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외산폰, 이통사 보조금까지 얹었다..시장 활기 이끌까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4.12.12 17: 06

'단통법(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으로 얼어붙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외산폰들의 공습이 시작됐다.
최근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외산폰 출시에 눈을 돌리면서 화웨이, 소니 등의 스마트폰이 경제적인 단말기 값에 더해 이통사 보조금까지 얹어 출시되고 있다.
먼저 외산폰에 눈을 돌린 것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일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 'X3'를 판매한다고 알렸다. 화웨이 X3는 LG유플러스가 자사 알뜰폰 업체인 미디어로그를 통해 판매하던 것을 직접 판매하게 됐다.

X3의 출고가는 33만원으로 LTE 음성 무한자유 69요금제를 사용할 시 27만 5000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 실제 납부금은 5만5000원으로 낮아진다.
이어 일본 '엑스페리아Z2'도 국내 알뜰폰 업체를 통해 정식으로 시장에 출시됐다. 그 동안 소니는 소니코리아를 통해 직접 단말기만을 판매했었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CJ헬로비전을 통해 출시됐다.
'엑스페리아Z2'는 우선 100대 한정 판매로 출시됐다. 출고가는 54만9000원으로, 6만원대 요금 사용시 30만원의 단말기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외산폰의 무덤'이라고 불렸던 국내 이통통신 시장에서 최근 외산폰들의 적극 유입은 주목할 만하다. 그 동안 어떤 외산폰이든 국내 제조사의 보조금을 지원받지 못하므로, 국내에선 저가형 모델의 장점을 살리지 못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여전히 시장분위기는 조심스럽다. 외산폰에 대한 수요가 아직 확실치 않고, 전체 이통사 시장이 경직돼 있는 상황이라 새로운 수요를 유도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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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엑스페리아 Z3. /니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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