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조선족 용의자 검거
12일, 지난 4일 수원 팔달산서 발견된 토막 시신 사건의 용의자인 조선족 50대 남성이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인 중국동포 박 모 씨(56)의 월셋방에서 혈흔이 발견됐고, DNA 감식 결과 팔달산에서 발견된 토막 시신과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는 박 모 씨의 동거녀인 김 모 씨(48)인 것으로 드러났다. 박 모 씨는 동거녀를 무참히 살해하고, 이를 감추기 위해 시신을 토막 내 팔달산 등산로와 인근 개천 등 여기저기에 갖다 버렸다.
경찰은 “중국동포로 보이는 남자가 월셋방 계약 후 며칠 뒤부터 보이지 않는다”는 한 시민의 제보가 자칫 미궁에 빠질 수 있었던 엽기 살인 사건 해결의 결정적인 실마리였다.
박 모 씨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시신의 신원을 알아볼 수 없게 훼손하는 경우는 대게 95%가 면식범에 의해 발생한다. 경찰은 피의자의 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프러파일러를 투입했다.
한편, 수원 시민들은 이번에도 조선족 소행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신을 350개로 나눴던 엽기 살인 사건을 저지른 오원춘을 떠올리며 불안에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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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