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산이가 한 지방 페스티벌의 음악 감독이라고 주장하는 인물에게 비방을 받은 가운데, 산이의 소속사 측이 "행사에서 갑질은 사실무근이며 법적 조치까지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12일 산이의 소속사 브랜뉴뮤직 측 관계자는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당시 페스티벌 음악 감독이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말도 안되는 음해성 글을 적었다"며 "결론부터 말하자면, 행사에서 갑질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욕설을 했다는 것 역시 사실무근이다"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어 "글쓴이가 산이가 45분이나 지각을 하고, 이후 무대 재정비를 요구하며 스태프와 함께 욕설을 했다는 글이 있는데, 말도 안된다"며 "음해성 글에 대해 법적 조치까지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최측에서 11시 30분까지 와달라고 한 것은 사실이나, 이전 스케줄상 우리쪽에서 그 시간대에는 불가능하고 12시에서 12시 30분 사이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행사 이틀 전에 이야기를 해 놓은 상황이었다. 이에 주최측에서도 '알겠다'는 답변이 왔고, 오히려 산이의 시간에 맞춰 공연 시간을 조정해주겠다는 답변도 받았었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 행사에 11시 50분에 도착했고, 무대에 오르려고 하니 무대 위에 물기가 있었다. 산이가 무대 위에서 뛰면서 노래를 하기 때문에 댄서들의 안전을 생각해 무대 위 물기를 닦아달라고 정중하게 부탁했다. 이에 주최측에서 오히려 욕설을 하며 강하게 반발했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말도 안되는 음해성 글에 대해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이다. 글쓴이와 연락을 수차례 취해봤지만,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며 "지나친 저격성 글에 법적 조치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한 온라인 게시판에는 당시 페스티벌의 음악 감독이라고 밝힌 한 글쓴이가 '공연장에서 있었던 연예인 비매너사건 알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을 글을 게재했다. 글에는 산이를 SAN모씨로 지칭, 당시 산이가 11시 30분까지 오기로 했으나 30분넘게 지각한 것은 물론 도착 후 무대를 닦으라며 욕설을 했다는 내용이 담겨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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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뉴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