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임시완 정규직 전환, 이성민에 달렸다 [종합]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4.12.12 22: 17

이성민이 인간적인 상사의 모습으로 다시 한번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12일 방송된 tvN '미생'에서는 오상식(이성민)이 과로로 쓰러진 선차장(신은정)을 위해 원인터 신입 4인방을 불러, 선차장의 나머지 일을 완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상식은 선차장이 해외 출장 후 과로로 응급실에 실려가자. 병문안을 간다. 선차장은 이 자리에서 자신이 아끼던 부하직원이 자신의 자리만 호시탐탐 노리는 것을 알고 사회 생활의 비정함을 느꼈다는 말을 한다.

이에 오상식은 신입 4인방 그래(임시완), 석율(변요한), 영이(강소라), 백기(강하늘)를 불러 선차장의 일을 마무리 짓는다. 휴일에 나온 4인방은 구시렁거리면서도 자신의 특기를 살려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상식은 그런 그들의 모습에 뿌듯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선차장은 상식이 자신의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는 사실에 고마워 하며 "부하직원 때문에 서운했던 마음이 이 보고서 몇장으로 또 마음이 풀어진다"고 말했다. 이에 상식은 "그게 사는 맛이다. 이랬다 저랬다 하는 거"라고 선차장을 위로했다.
상식의 의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최전무가 제안한 일에 대한 고민도 멈추지 않았다. 최전무(이경영)가 제안한 일이 자신의 팀이 감당하기엔 버겁고,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도 아니지만, 이번 일이 3팀에 대한 실험이자, 자신에 대한 실험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는 이 일을 해낼 경우 부서장이 되고, 그럴 경우 인력을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권한이 생길 것을 알고, 고심 끝에 일을 하기로 결심한다. 정규직이 될 가능성이 희박한 그래를 정규직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것이었던 것.
그는 "내가 누군가의 인생의 또 뛰어들어도 될까?"라고 고민했고, 그의 아내는 "당신은 당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면된다. 당신이 한다고 모든 일이 당신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당신이 그렇게 대단한 사람인 줄 아냐"며 그를 격려했다.
이날 그의 이런 인간적인 면모에 김대리(김대명)는 "오과장님과 일하는 것이 좋습니다"고 말해 상식을 감동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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