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예능프로그램 '바흐를 꿈꾸며 언제나 칸타레'(이하 '언제나 칸타레')에 출연중인 정희철(제국의아이들)과 하니(EXID)가 바닥부터 단단하게 다지는 성실함으로 인상적인 성장 속도를 보여줬다.
지난 12일 방송된 '언제나 칸타레' 2회에서는 칸타레 오케스트라단의 구멍으로 꼽히는 정희철과 하니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에 두 사람은 칸타레 오케스트라단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에 노력을 더하며 한걸음씩 성장했다.
이날 정희철과 하니는 예고 없이 시작된 첫 합주 연습에 자신감을 잃었다. 악보조차 따라가기 힘든 이들에게 악기를 잘 불고 못 불고는 다음 문제였다. 이에 하니는 “저랑 혜린이, 희철 오빠가 구멍인 것 같다”며 큰일이라고 걱정했다.

하니는 “연습을 진짜 많이 해야겠다”고 다짐한 후, 공부하듯 계이름을 꼼꼼하게 적어서 전용 악보를 완성했다. 하니는 “부담감이 크다. 내가 과연 따라갈 수 있을까 심리적인 불안감이 크다”고 고백, 연습실에 홀로 남아 입술이 부르틀 때까지 클라리넷을 불었다.
하니의 연습은 회사 연습실은 물론 집에서도 계속됐다. 그 결과 전날엔 불지 못했던 파트를 매끄럽게 연주한 하니는 “기억하죠? 나 이거 안 됐던 거. 근데 이젠 이게 돼”라고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역시 노력은 결과를 배신하지 않는 법이었다. 그제야 웃음을 되찾은 하니는 “좋은 공연을 함께할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그런가하면 정희철은 하니에 이어 2014 미스코리아 진 김서연의 지목을 잇달아 받으며 오케스트라단 공식 구멍에 낙점됐다. 이에 정희철은 “많이 힘들 걸 뻔히 알고 있지만 실력이 향상돼 가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희철은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맹연습에 돌입, 거듭되는 좌절 속에도 다시 일어나 악기를 잡는 끈기 있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목관악기 파트를 가르치고 있는 패컬티 황은정은 “정희철이 12시까지 홀로남아 연습을 했다”면서 카메라 없이도 열심히 연습하는 정희철이 모두의 귀감이라고 칭찬했다.
정희철과 하니의 성실함과 음악에 대한 열정은 지휘자 금난새의 지도 아래 연습을 거쳐 세상에 단 하나뿐인 하모니로 감동을 선사하기 위한 프로그램 취지와 잘 어우러지며 프로그램에 진정성을 부여했다. 과연 포기를 모르는 남자 정희철과 사랑스러운 연습 벌레 하나의 도전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언제나 칸타레’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