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2골' 레알, 공식경기 20연승...알메리아 4-1 완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2.13 06: 32

레알 마드리드가 파죽의 20연승을 내달렸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13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알메리아 후에고스 메디테라네오스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원정 경기서 알메리아를 4-1로 완파했다.
이로써 레알은 13승 2패(승점 39)를 기록하며 1경기를 덜 치른 FC 바르셀로나(승점 34)와 격차를 벌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또 연승 행진을 20경기로 늘리며 대기록에 한발 다가섰다. 레알은 앞으로 4승만 더 추가하면 기네스북에 등재된 쿠리치바(브라질)의 세계 최다 연승 기록인 24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레알은 감독 교체 뒤 분위기기 뒤숭숭한 알메리아의 촘촘한 수비를 좀체 뚫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레알은 전반 34분 기어코 선제골을 넣었다. 이스코가 주인공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카림 벤제마의 크로스를 박스 왼쪽에서 가슴으로 정확하게 받아낸 이스코는 개인기로 수비수 한 명을 농락한 뒤 오른발 선제골을 터트렸다.
기쁨도 잠시였다. 레알은 5분 뒤 동점골을 허용했다. 벼락 같은 중거리 골이었다. 레알은 전반 39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걷어냈다. 하지만 그 다음이 문제였다. 베르사에게 빨랫줄 같은 중거리 슈팅을 허용하며 동점골을 내줬다.
레알이 곧바로 다시 앞서나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토니 크로스의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가레스 베일이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2-1로 리드했다.
레알은 후반 9분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역습 상황서 베일이 단독 질주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오른발로 처리한 공이 호날두의 발에 닿지 않으며 기회를 날렸다. 2분 뒤 호날두의 중거리 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레알은 후반 중반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후반 16분 마르셀루가 박스 안에서 에드가르 멘데스의 다리를 걸어 넘어트렸다. 하지만 레알엔 이케르 카시야스가 있었다. 키커로 나선 베르사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위기 뒤 곧바로 기회가 찾아왔다. 호날두의 득점 본능은 이번에도 멈추지 않았다. 후반 36분 벤제마가 박스 안에서 욕심을 내지 않고 패스를 내줬고, 호날두가 가볍게 밀어넣으며 3-1로 도망갔다. 호날두는 종료 직전 다니엘 카르비할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4-1 완승을 매조지했다. 2골을 추가한 호날두는 리그 24, 25호 골을 신고하며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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