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Y 이적 그레고리우스, '나 정식 기사야'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12.13 07: 37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최근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내야수 디디 그레고리우스. 새롭게 담당하게 된 선수를 살피던 NJ.COM의 마이크 보쿠노프 기자가 그레고리우스의 트윗 계정에서 ‘이상한’점을 발견했다. 이름 앞에 ‘SIR’가 붙어 있던 것이었다.
그냥 장난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본인에게 확인했다. 대답은 뜻밖에도 공식적으로 붙일 수 있는 ‘SIR’라는 것이었다. 보쿠노프 기자는 13일(한국시간) 이 같은 내용을 기사로 알렸다.
2011년 IBAF 월드컵에서 네덜란드가 우승했다. 그레고리우스는 당시 네덜란드 대표팀(그레고리우스는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의 일원이었다. 네덜란드령인 카리브해의 섬 퀴라소 출신이어서 대표팀 합류가 가능했다.

우승 후 퀴라소로 돌아온 그레고리우스에게 자치정부가 상금을 주는 대신 기사작위를 수여했다. 기사이므로 자신의 이름 앞에 ‘SIR’를 붙이는 것이 이상할 것은 없다.
그레고리우스는 “사람들이 나를 ‘서 디디’ 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누가 나를 그냥 ‘디디’라고 부른다고 해도 아무 상관이 없다. 실제로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가볍게 언급했다.
그레고리우스가 태어난  퀴라소는 베네수엘라와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면적은 444k㎡, 인구는 15만 명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시즌 애리조나에서 80경기에 나서면서 .226/.290/.363/.653을 기록한 그레고리우스는 현재 은퇴한 데릭 지터의 뒤를 이어 양키스 유격수로 활약할 것이 기대되는 선수다.
LA 다저스의 마무리 투수 켄리 젠슨도 이 곳 퀴라소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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