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Y 단장, "구로다, 내년에도 함께 하길" 러브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12.13 08: 57

브라이언 캐시먼 뉴욕 양키스 단장이 구로다 히로키와의 재계약 의사를 드러냈다. 13일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캐시먼 단장은 구로다가 양키스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주길 기대하고 있다.
1975년생인 구로다는 이미 우리 나이로는 불혹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기량만큼은 여전히 문제가 없다. 올해 32경기에 등판한 구로다는 11승 9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했다. 또한 부상 없이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며 199이닝을 소화해 이닝 이터 면모도 과시했다.
무엇보다 꾸준했다는 것이 구로다의 최대 장점이었다. 지난 5년간 늘 최소 11승 이상을 따냈던 구로다는 5년 동안 평균 200이닝을 넘겼다. 평균자책점 면에서도 미국 진출 첫 해인 2008년부터 한 번도 빼놓지 않고 3점대를 유지했다. 늦은 나이에 미국에 진출했음에도 누구보다 흔들림 없는 피칭을 자랑했다.

지난해 구로다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했으나 거절당한 뒤 1년 1600만 달러의 조건에 재계약했던 양키스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에는 퀄리파잉 오퍼를 넣지 않았다. 이로써 구로다는 어디든 떠나기가 더욱 쉬워졌다. 구로다를 영입하려는 팀도 드래프트 지명권을 잃지 않을 수 있어 부담이 적어졌다.
선발진 강화를 원하는 팀들은 구로다를 한 번쯤 눈여겨볼 수밖에 없다. 마흔이 됐지만 10승 혹은 그 이상을 기대할 수 있고, 1년 계약에도 익숙해 장기계약을 고집할 일도 없다. 계약 후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1년 계약이라면 위험부담은 낮은 편이다.
구로다의 향후 거취가 불투명한 가운데 캐시먼 단장은 "구로다의 의사를 존중하지만 우리와 함께 뛰었으면 좋겠다. 올 시즌에도 멋진 투구를 보여줬다. 은퇴할 필요는 없다"고 그의 잔류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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