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과외’의 김성령과 성시경이 명랑하고 밝은 아이들의 모습에 녹다운 되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이하 띠과외)에서는 ‘애슐리’ 김성령과 ‘제프리’ 성시경이 영어 유치원으로 실습을 나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성령은 아이들의 취향을 적극 반영한 핑크색 스웨터를 입고 한껏 들떴다. 선생님이 된다는 기쁨에 심취, 다가올 참극(?)에 대한 예상은 전혀 하지 못했다.

이에 아이들과 마주한 김성령과 성시경은 당황했다. 13명의 주한 외국인 자녀들이 모인 올리브 반에 들어간 김성령은 이름표를 달아주며 “너무 예쁘다”라고 얘기했고, 성시경은 “한국말로 하지 마 못 알아들어”라며 칼 같은 냉철함(?)을 보여줬다. 이어 성시경은 김성령에게 진행 권을 넘겼고, 김성령은 당황하며 “나이스 웨더” “아이 원 투 해피타임”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 모습을 본 성시경은 다시 자상 모드로 돌아왔다. 아이들에게 차근차근 설명을 해줬고, 김성령이 요리를 해줄 것이라고 이야기해줬다. 이에 한 아이가 “핫도그가 먹고 싶다”고 얘기했고, 아이들은 정신없이 먹고 싶은 음식을 얘기하며 김성령과 성시경을 멘붕에 빠지게 했다. 김성령이 준비한 음식은 돈가스였다. 아이들은 배고픔에 산만해졌고, 김성령은 정신없이 돈가스에 소스를 뿌려 올리브 반으로 들고 들어왔다.
그러나 돈가스를 본 아이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그러나 곧 아이들를 환영했고, 여기저기서 “맛있다”는 탄성이 터져 나와 김성령을 뿌듯하게 만들었다. “감사합니다”라는 한 아이의 말에 김성령은 환하게 웃었고, “더 주세요”라는 말에 재빠르게 달려가 돈가스를 나눠주는 등 바쁜 종업원 포스를 보여준 것. 김성령은 “애슐리”를 외치는 아이들의 모습에 정신 없어했고, 성시경은 “선생님이 아니라 종업원인데?”라는 농담으로 김성령을 더욱 힘들게 했다.
김성령은 인터뷰에서 “내가 말을 못 알아들었는데도 아이들이 짜증을 내지 않더라. 나를 미워하지 않더라. 그 와중에도 질서정연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았다”며 환하게 웃었다. 특히 양팔을 내밀며 안아달라는 애런(Aaron)에게 다가가 안아줬으며 “선생님이 좋아요”라고 말하는 애런에게 여신(?)의 미소를 날려주는 등 아이의 말 한마디에 스트레스를 완전히 털어내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아이들과 조금 더 가까워진 김성령과 성시경은 수업을 이어나갔다. 첫 번째 수업은 바로 촉감놀이. 아이들의 관심은 폭발했고, 시작은 평화로웠으나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 ‘진격의 어린이들’로 인해 김성령과 성시경이 당황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다음 회에 대한 긴장감을 더욱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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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띠과외’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