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우리나라는 총 3개의 극지과학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북극에는 북극다산과학기지, 남극에는 남극세종과학기지와 남극장보고과학기지가 있다. 이 3개의 기지 모두 인천에 있는 극지연구속에서 연구, 관리, 운영을 하고 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남극과 북극에 모두 기지를 보유한 국가가 되었다. 현재의 기지 건물은 프랑스와 공동으로 사용한다. 상주하는 사람은 없으며 여름 몇 달 동안 연구원들이 체류하면서 연구 활동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우선 북극다산기지(北極茶山基地, Dasan Arctic Research Station)는 지난 2002년 4월 29일 노르웨이령 스발바르 제도의 스피츠베르겐 섬(Spitsbergen I.) 뉘올레순(Ny-Alesund) 지역에 설립된 대한민국의 북극 과학 기지이다.
한국 극지연구소는 북극다산기지를 중심으로 극지 해양 생태계에서 해양 플랑크톤, 규조, 미세 해조류의 분포 특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다산과학기지는 지구 환경 및 대기와 생태계 모니터링, 극지 생태계의 특성 연구뿐만 아니라 북극해 주변에 매장된 미지의 석탄ㆍ석유ㆍ천연가스ㆍ금속 광물 자원의 탐사 연구 센터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남극세종기지(南極世宗基地, King Sejong Antarctic Research Station)는 남위 62°13′, 서경 58°47′에 위치했으며 지난 1988년 2월 17일 준공해 본격적으로 남극에 교두보를 확보했다.
세종기지의 연구 분야는 대기과학, 지질학, 지구물리학, 생물학, 해양학, 우주과학으로 구분된다. 매년 15명 정도의 연구원들이 월동 대원으로서 1년간 기지에 상주하며 지진파, 지구 자기, 고층 대기, 성층권 오존 측정 등의 일상 관측을 수행한다. 그 밖에 하계 기간에는 40여 명의 연구원들이 세종기지를 중심으로 킹조지 섬 인근과 웨델 해에서 지질, 지구물리 및 해양생물학 등의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남극은 순수한 과학 연구 지역으로 과학 조사에 관한 자유를 보장받는 지역이다. 또한 과학 정보 및 과학 조사 결과도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 여기며, 남극 자체도 특정 국가의 영유권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의 남극 진출은 1978년 남극해에서 크릴새우를 조사한 것이 시작이 됐다.
또 장보고기지는 대한민국이 지난 1988년 세종 과학기지를 건설한 지 26년 만에 완공한 두 번째 남극기지이자 남극대륙 내륙에 짓는 첫 기지이다. 남위 74° 37′, 동경 164° 12′에 위치하고 있다. 2012년 말부터 2014년 초까지 2년에 걸쳐 2차 공사가 진행되어 2014년 2월 12일(현지시간) 남극 테라노바만에서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연구 활동에 돌입했다.
장보고기지는 세종기지와 역할을 나눠 빙하와 오존층 등의 연구 거점으로 활용되며, 전 세계 남극자원 쟁탈전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장보고기지의 완공으로 우리나라는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칠레, 아르헨티나, 호주, 인도 등에 이어 세계에서 열 번째로 남극에 두 개 이상의 상설기지를 보유한 국가가 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갈등 소지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남극 영유권 주장과 관련된 발언권에 힘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보고기지는 총 면적 4458m²로 건물 16개와 관측설비 24개를 갖추고 있다. 하계 기간 최대 60명, 동계 기간 15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총 1047억 원이 투입되었다. 영하 40도의 기온과 초속 65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태양광 · 풍력에너지와 발전기 폐열을 보조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기지로 지어졌다.
한편 지난 7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 런닝맨’에서 지석진과 송지효가 호흡을 맞춰 퀴즈를 맞추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때 북극기지의 이름을 묻는 질문이 나와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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