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민희 인턴기자] 배우 박서준이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박서준은 13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계속 곰곰이 생각해봤습니다. 내가 이렇게 많은 선물을 받아도 되나 받을 자격은 있나. 곧 있으면 생일이라고 이렇게 추운날씨에 한보따리씩 싸매고 온 당신들을 생각하면 더더욱 미안해지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그랬어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사실 생일이라고 뭐 해본 적이 없었어요. 엄마가 좀만 더 참았으면 좋았을 텐데 애매한 날짜에 태어나서 항상 학창시절에는 시험 중간 날, 대학교 신입생 때는 공연 날, 그 이후 2년은 군대. 그 이후는 계속 정신없이 달려왔는데 그래서 뭔가 생일은 그냥 태어난 날이지 라는 생각이 더 지배적이었던 저에게 이런 축하는 사실 굉장히 낯설어요”라며 팬들의 과분한 선물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박서준은 “그래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됐습니다. 내가 그럼 보답할 수 있는 일은 뭐가 있을까? 감동이 느껴지는 연기와 때로는 행복을 웃음을 주는 연기를 보여드리는 게 현재로서는 보답할 수 있는 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태 해온 것처럼 열심히 하겠습니다. 매번 이렇게 감동을 주는 f.a.s 누나들, 박닷, 아이토즈, dc갤러들, 소식이 궁금한 정원누나와 그녀의 친구 분들 등등 이름을 다 알 순 없지만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를 본 네티즌은 “축하해요. 좋은 연기 기대할게요”, “생일 미리 축하드려요”, “늘 좋은 연기 보여주는 오빠에게 고마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서준은 내년 1월 방송을 앞둔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에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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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