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적' 박춘봉, 얼굴공개 왜?...범행수단 잔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12.13 14: 40

[OSEN=이슈팀]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의 범인은 중국국적의 박춘봉(55)으로 밝혀졌다. 이에 경찰은 박춘봉의 얼굴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3일 오전 박춘봉이 범행을 시인했으며 관련 법에 의거, 얼굴과 실명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박춘봉은 새벽 내내 범행을 일관되게 부인해왔다. 그러나 경찰이 증거를 순차적으로 제시하자 박춘봉은 결국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얼굴공개는 현행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른 것이다.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범죄의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얼굴공개가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중으로 '제 2의 오원춘'으로 불리고 있는 박춘봉에 대해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등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계속 범행 사실을 부인하던 박 씨가 심경 변화를 일으켜 자신이 저지른 일을 인정하고 시신 유기장소를 진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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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방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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