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바 오사카, 일왕배 우승 '3관왕'... 수원-우라와 맞대결 확정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12.13 15: 55

감바 오사카가 3관왕을 달성하면서 일본에 걸린 2.5장의 ACL 티켓 주인이 결정됐다.
감바 오사카는 13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스타디움에서 열린 일왕배 결승전에서 야마가타 몬테디오를 3-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J리그 우승팀인 감바 오사카가 일왕배까지 제패하면서 일본에 배정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티켓 중 결정되지 않은 2.5장의 주인이 정해졌다.
감바 오사카는 J리그 우승팀으로 F조 시드를 받아 성남FC와 맞대결이 결정되어 있었다. 여기에 일왕배까지 우승하면서 J리그에 배정된 3장의 티켓 중 남은 두 장은 리그 2, 3위팀에 돌아가게 됐다. 그 결과 J리그 2위 팀인 우라와 레즈가 수원 삼성이 있는 G조에, J리그 3위팀인 가시마 앤틀러스는 H조에 합류하게 됐다. FC서울은 플레이오프 승리시 H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J리그 4위팀인 가시와 레이솔은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할 경우 전북 현대가 버티고 있는 E조로 올라온다.

1993년 J리그 개막 후 처음으로 J1(1부리그) 팀과 J2(2부리그) 팀의 맞대결로 치러진 이번 일왕배 결승전은 전반 4분 만에 감바 오사카가 우사미 다카시의 선제골로 앞서가며 분위기가 기울었다. 여기에 전반 22분 우사미의 패스를 받은 패트릭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2-0으로 앞서갔다.
야마가타도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야마가타는 후반 17분 로메로 프랭크의 만회골로 2-1 추격에 성공한 야마가타는 끝까지 감바 오사카를 괴롭혔다. 하지만 감바 오사카는 후반 40분 우사미의 중거리 쐐기포로 야마가타를 따돌리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리드를 놓치지 않고 승리를 지켜낸 감바 오사카는 J리그와 나비스코컵 우승에 이어 3관왕을 달성했다. 감바 오사카의 3관왕은 2000년 가시마 앤틀러스 이후 역대 2번째다. 특히 2013년 J2 강등의 아픔을 안았던 감바 오사카는 J리그 사상 승격 첫 해 3관왕을 달성한 최초의 팀이 됐다.
한편, 일왕배는 매년 1월 초 도쿄국립경기장에서 개최됐으나 이번 해에는 아시안컵 일정과 국립경기장 보수공사로 인해 일정이 앞당겨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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