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능글 남궁민 vs애교 송재림 vs 무뚝뚝 홍종현[종합]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12.13 18: 11

MBC '우리 결혼했어요4'가 세 커플의 서로 다른 알콩달콩함으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13일 방송에서 '우리결혼했어요4'는 인도네시아 발리로 여행을 떠난 홍종현-유라 커플, 결혼식 피로연 후 쉬는 김소은-송재림 커플, 헬스클럽에서 만난 남궁민-홍진영 커플의 모습을 담아냈다.
홍종현-유라 커플은 무뚝뚝한 성격의 남편 홍종현과 그런 남편에게 훅 다가가는 유라의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유라는 홍종현에게 집요하게 애교를 요구했는데, 홍종현은 볼에 손가락을 잠깐 갖다대고도 쑥스러워하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유라가 "난 피부 말고는 별로 자신이 없어"라고 말해도 위로하기 보다는 "왜 슬픈 말을 해"라고 하는 등 데이트의 '순발력'에는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
하지만 높은 곳에 올라갈 때 유라를 걱정하며 뒤로 돌아 안전을 체크하거나 다정하게 한마디씩 조언을 해주는 모습은 남자다운 매력을 보여주기 충분했다.
유라의 미션은 계속됐다. 그는 "아영 공주님 사랑해요"라고 외치고 뛰어내리라고 시켰는데, 절대 못하겠다고 버티던 그는 결국 유라의 청을 들어주게 됐다.
송재림과 김소은은 이제 죽이 아주 잘맞는 경지에 올랐다. 지난주 방송에서 송재림이 "소은이는 수족냉증이 있다"며 바로 김소은의 손을 찾아낸 데 이어 김소은은 송재림의 목젖을 단번에 찾아냈다. 이에 송재림은 "안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완벽한' 애교 남친에 등극하는 듯한 송재림은 드라마 때문에 살을 찌운다는 말에 "내가 벌게, 그 작품 하지마"라고 했다가 꼬리를 밟혔다. 김소은은 "100kg가 되면 나랑 안살거야?"라고 물었는데, 송재림이 머뭇거리고 만 것.
그는 뒤늦게 "나도 밀당을 배웠다. 소은이가 원하는 답을 절대 안 줄 것"이라고 둘러댔다.
남궁민-홍진영의 호흡은 정점에 달했다. 쑥스러워하는 듯 능글맞은 멘트를 잘하는 남궁민과 막강한 애교로 그런 그를 조종하다시피하는 홍진영은 어떤 상황에서도 웃음을 자아낼 수 있었다.
헬스클럽에서는 자유자재로 수위를 넘나들었다. 남궁민은 착 달라붙은 운동복을 입은 홍진영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으며, 홍진영은 수시로 남궁민의 근육을 만져보며 애정을 표했다. 하일라이트는 벤치프레스였다. 홍진영은 자신이 직접 올라가겠다며 남궁민을 당황시켰는데, 남궁민은 결국 홍진영의 허벅지와 등을 잡고 들어올리기에 성공, 진기한 볼거리를 만들어냈다.
"어딜 잡아!", "부인 때문에 미치겠어!"라고 외치는 남궁민의 말은 카메라를 전혀 의식하지 못한 진심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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