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제일고가 제2회 야구대제전 주인공이 됐다.
광주일고는 1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마산용마고와 결승전에서 15-6으로 대승, 우승기를 들어올렸다.
시작부터 광주일고가 주도권을 잡았다. 광주일고는 1회초 리드오프 이호연의 2루타 후 백세웅의 투수 땅볼에 상대가 송구 에러를 저질러 선취점을 뽑았다. 정경운의 3루 땅볼에 용마고는 송구 에러를 범했고, 모창민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3-0으로 달아났다. 그리고 1사 3루서 최근태의 2루 땅볼에 모창민이 득점, 4-0으로 초반부터 분위기를 가져갔다.

용마고는 곧바로 1회말 한 점을 뽑아 광주일고를 추격했다. 1번 타자 박종규가 중전안타를 쳤고, 1사 2, 3루에서 오정복의 2루 땅볼로 1-4를 만들었다.
4회초 광주일고가 김대우의 1타점 3루타로 1점을 뽑자, 용마고도 2사 만루에서 이창섭의 타구 때 광주일고가 에러를 범해 1점을 냈다.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광주일고는 6회초 6점을 뽑았다. 6회말 이호준이 우전 적시타를 날린 것에 이어, 모창민의 2타점 적시타, 윤여운의 스리런포로 11점째를 올렸다. 용마고가 6회말 홈런 두 방 등이 폭발해 4점을 냈지만, 광주일고는 7회초 이호준 이호연 정경운의 타격으로 3점을 더했다. 결국 광주일고는 9회초 김대우의 좌중간을 넘기는 솔로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번 야구대제전의 최우수선수상은 광주일고 김대우가 받았다. 우수투수상은 광주일고 투수 김현준, 감투상은 용마고 투수 강재민, 수훈상은 광주일고 모창민, 미기상은 용마고 정훈, 공로상은 광주일고 교장 양정기씨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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