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일, "축구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희망이 됐기를"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12.13 17: 43

"축구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희망이 됐기를."
강수일(포항)이 환한 미소를 보였다. 안정환 감독이 이끄는 사랑팀과 김병지 감독이 이끄는 희망팀 31명의 선수들이 1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과 함께 하는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4'서 사랑과 희망이 가득한 골잔치를 펼쳤다. 경기는 희망팀의 12-9 승리로 끝났지만, 승패보다 경기 내내 선수들이 전하고자 한 따뜻한 메시지가 더 중요했던 축제였다.
강수일은 이날 안정환 감독이 이끄는 사랑팀 소속으로 뛰며 골을 넣고 재치있는 부비부비 댄스 세리머니까지 펼쳐 웃음을 전했다. 경기 후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강수일은 "새신랑 옆에 있어서 부럽다. 이런 마인드 갖고 있어 멋있다. 좋은 여자 만나서 결혼하고 싶다"며 '깜짝 결혼식'을 올린 김영권에 대한 부러움을 전해 다시 한 번 웃음바다를 만들기도 했다.

이날 장애우들에 대한 사랑을 담은 속옷 세리머니, 그리고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을 향한 메시지, 그리고 수화 세리머니 등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자선축구의 뜻이 담긴 다양한 세리머니를 선보인 이날 경기에 대해 강수일은 "다양한 계층을 찾아보며 축구로 희망을 전달해 영광스러운 자리였다. 축구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희망이 되는 캠페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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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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