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대(포항)가 부상 낙마한 자리를 '광양 루니' 이종호(전남)가 꿰찼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오후 "김승대가 우측 둔부근 손상으로 제주 전지훈련에 소집이 불가능하다"면서 "이종호가 대체 선수로 발탁됐다"고 전했다.
김승대는 당초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의 제주 전훈 28인 명단에 포함됐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K리그 클래식 활약으로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결국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소속 팀과 대표팀 일정을 병행하는 강행군 속 결국 탈이 났다. 이듬해 1월 호주에서 열리는 2015 AFC 아시안컵 출전도 사실상 어려워졌다. 김승대는 앞서 이날 열린 '하나은행과 함께 하는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4'에 참가해 "몸상태가 좋지 않아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면서 "부상으로 대표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종호가 김승대의 빈 자리를 대신한다. 이종호는 이번 아시안게임서 김승대와 함께 금메달 주역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K리그서도 31경기, 10골 2도움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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