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가 3연승에 성공하며 5할승률을 기록했다. KGC는 416일만에 모비스를 꺾는 기쁨을 누렸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13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경기서 86-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3연승에 성공하며 12승 12패로 5할승률에 복귀했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이 17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정병국이 19점, 정영삼이 16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오리온스는 3연패에 빠지며 14승 11패로 4위는 지켰지만 불안한 행보가 이어졌다.
경기 시작만 하더라도 전자랜드의 출발이 좋았다. 리카르도 포웰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안정적인 득점을 뽑아냈고 다양한 공격 루트를 바탕으로 오리온스를 상대했다. 오리온스는 길렌워터의 골밑과 이승현의 3점 버저비터를 통해 반격을 펼쳤지만 쉽지 않은 경기였다.
오리온스는 길렌워터를 앞세워 경기를 선보였다. 반면 전자랜드는 박성진이 힘을 냈다. 3점 슛 2개를 터트리며 공격을 선보인 박성진의 활약으로 전자랜드는 전반을 42-40으로 리드했다.
근소하게 앞선 전자랜드는 레더의 득점을 시작으로 3쿼터를 맞이했다. 레더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바탕으로 득점포를 터트리면서 오리온스를 압박했다. 반면 오리온스는 길렌워터의 득점 외에는 공격을 성공 시키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또 전자랜드는 3쿼터 3분 44초경 정영삼이 레더의 패스를 이어받아 3점포를 터트리며 55-46으로 달아났다. 그리고 정병국도 3점슛으로 힘을 보태며 59-59로 앞섰다.
하지만 오리온스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길렌워터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2개 성공기킨 뒤 전정규와 임종일의 득점이 이어졌다. 특히 오리온스는 전자랜드 정영삼의 턴오버를 유발시키며 공격에 집중, 순식간에 59-55로 추격했다.
전자랜드는 정영삼의 3점포와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이뤄지면서 3쿼터를 64-57로 앞섰다.
오리온스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치열하게 경기에 임했다. 점수차를 좁히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정영삼이 고비 때 3점포를 터트리며 전자랜드 반격을 막아냈다.
KGC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 울산 모비스와 3라운드 경기에서 80-67로 승리, 416일만에 모비스를 꺾었다. KGC는 2013년 10월 23일 이후 단 한 번도 모비스를 이기지 못했고, 모비스전 7연패에 빠져 있었다.

KGC는 한 번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모비스가 추격했지만, 코트에 오른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김윤태는 4쿼터 모비스의 추격을 저지하며 20득점으로 활약했고, 리온 윌리엄스는 21득점 20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시즌 11승 14패를 당하며 부산 kt와 공동 6위가 됐다. 반면 1위 모비스는 KGC에 일격을 당하며 5연승에 실패했다. 모비스는 시즌 전적 20승 5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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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안양=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