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약체 헐 시티를 상대로 수적 우세 속에 안방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첼시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릿지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헐 시티와 경기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올시즌 홈 8전 전승을 달린 첼시는 12승 3무 1패(승점 39)로 선두를 질주하며 지난 뉴캐슬전 패배를 털어냈다. 헐 시티는 9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지며 2승 7무 7패(승점 13)로 18위에 머물렀다.

이른 시간에 만들어낸 선제골이 아니었다면 어려운 경기가 될 뻔했다. 헐 시티는 촘촘하게 압박을 펼치며 첼시를 괴롭혔고,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공백은 컸다.
그러나 첼시는 전반 7분 만에 에당 아자르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오스카가 왼쪽 측면에서 골대 앞으로 깊숙히 올려준 크로스를 아자르가 그대로 머리로 밀어넣으면서 선제골을 뽑아낸 첼시는 이후 헐 시티의 압박에도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1-0 리드를 지켰다.
후반 시작 후에도 경고를 하나씩 주고 받으며 접전을 펼치던 두 팀의 팽팽한 분위기가 깨진 것은 후반 15분이었다. 톰 허들스톤이 필리페 루이스의 다리를 밟는 반칙으로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하면서 첼시가 수적 우세에 서게 된 것.
허들스톤의 퇴장 이후 첼시는 후반 23분 디에고 코스타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승리에 한 발 더 다가갔다. 아자르가 수비수를 이끌며 오른쪽 측면으로 침투한 후 코스타에게 완벽하게 패스를 넘겼고, 코스타는 아자르가 만들어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슈팅을 골로 연결시키며 침묵을 깼다. 6경기 만의 득점이었다.
이후 수적 우세를 적절히 활용하며 헐 시티의 문전을 두들긴 첼시는 추가골을 만들어내지는 못했으나 실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2-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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