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풀타임을 소화한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바이에른 뮌헨전서 팀 내 최고 평점의 호평을 받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4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SGL 아레나서 끝난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홈경기서 뮌헨에 0-4로 완패를 당했다.
리그 7경기 연속 교체 출전을 이어가던 홍정호는 오랜 기다림 끝에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았다. 홍정호는 이날 라그나르 클라반과 함께 포백 라인의 중앙 수비수 역할을 맡았다. 전반까진 점유율을 앞세운 뮌헨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전반 16분엔 전방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건네며 자신의 강점을 뽐내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 무실점의 기쁨도 잠시 홍정호는 후반 들어 아르옌 로벤 등에게 연속 골을 내주며 대패의 쓴맛을 삼켰다.

홍정호는 높은 평점을 기록하며 그나마 위안을 삼았다. 독일 빌트는 경기 후 홍정호에게 평점 3을 부여했다. 팀 내에서 토비아스 베르너, 하릴 알틴톱, 니콜라 주르디치, 압둘 라만 바바 등 4명과 함께 가장 좋은 평점을 기록했다. 유럽축구통계전문인 영국 후스코어드 닷컴도 다르지 않았다. 홍정호는 팀 내 가장 높은 7.5점을 받았다. 양 팀 통틀어서도 로벤(9.1점)과 프랑크 리베리(8.6점), 메흐디 베나티아(8.3점) 바슈티안 슈바인슈타이거(7.7점, 이상 뮌헨)에 이어 공동 5위에 해당하는 높은 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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