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강정호, 포스팅… 많은 관심 모을 것"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12.14 07: 33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한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앞두고 있는 강정호(27, 넥센)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조명했다. 서서히 포스팅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는 모습이다.
MLB.com은 14일(한국시간) "FOX스포츠에 따르면 한국인 유격수인 강정호가 다음주 월요일(현지시간) 포스팅 절차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라면서 "많은 팀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비상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 기사는 MLB.com의 메인 기사로도 올라가며 적잖은 관심을 대변했다.
MLB.com은 "강정호는 파워히터형의 유격수로 지난 7년간 넥센 히어로즈를 위해 뛰었다"라면서 "2014년에는 타율 3할5푼4리, 출루율 4할5푼7리, 장타율 7할3푼3리에 116경기서 39홈런(실제 강정호는 117경기서 .356/.459/.739에 40홈런을 기록)을 기록하며 최고 시즌을 보냈다"라고 평가했다.

물론 MLB.com은 "한국프로야구는 극단적인 타격 환경을 가지고 있다.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5.7점의 득점이 났다. 이는 메이저리그의 4.1점보다 많다"라면서 강정호의 한국 기록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다. 그러나 MLB.com은 "유격수 매물이 넉넉하지 않지만 많은 팀들은 그를 2루수로 보고 있다. CBS스포츠에 따르면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가 이 내야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미 CBS스포츠의 컬럼니스트이자 MLB를 대표하는 소식통인 존 헤이먼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파워 히터인 한국인 유격수 강정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얇은 유격수 시장을 고려했을 때 놀라운 일이 아니며 뉴욕 메츠, 오클랜드, 샌프란시스코가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헤이먼은 강정호의 포스팅 금액을 1000만 달러 가량으로 예상하면서 계약도 연간 500만 달러 수준에서 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해 눈길을 끈 바 있다.
강정호는 우리시간으로 15일 포스팅 절차를 개시할 예정이며 MLB 사무국에서는 16일경 포스팅 공시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윈터미팅 동안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움직였으며 올해 초부터 꾸준히 강정호 홍보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호가 MLB에 진출한다면 한국프로야구에서 MLB로 직행한 첫 야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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