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의 연예노트] 걸그룹 걸스데이 멤버 혜리가 '아잉' 애교 한 번으로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고된 훈련을 마치고 선임과 헤어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온 혜리의 애교 한 방, 이후 혜리는 바야흐로 걸스데이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혜리는 지난 9월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에 출연하면서 단번에 예능 스타덤에 올랐다. 해맑은 명랑소녀 캐릭터를 잡으면서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걸그룹으로서 이미지 관리를 하기보다는 프로그램에 최선을 다해 임하는 솔직한 모습이 보기 좋았다는 반응이다.
걸스데이가 '섬씽'과 '달링' 등을 히트시키면서 걸그룹으로서 차근차근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가운데, 혜리는 예능에서도 활약하면서 이름값을 올린 것. 특히 '진짜 사나이'에서 보여줬던 애교 한 번으로 포털사이트를 장악하고, 차세대 예능스타로 등극했다. 앞서 혜리는 걸스데이 최초로 열애 사실이 공개되면서 유명세를 탔지만, 이제는 온전히 자신의 매력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진짜 사나이' 출연 후 혜리는 단숨에 예능 블루칩이 됐다. 어떤 방송에 출연하든 혜리에 관한 기사가 쏟아졌고, 늘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에는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마녀사냥'에 우연히 출연, 잠깐의 등장으로 게스트보다 더 큰 존재감을 발휘했다.
특히 지난 10일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서도 특유의 천진난만하고 해맑은 매력을 마음껏 드러내면서 독설가 MC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다. 또 오는 31일 진행되는 MBC 연말 가요시상식 '가요대제전'의 MC로도 낙점되며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예능에서의 활약이 이슈메이킹과 인기로 이어지면서 단독으로 광고도 촬영했다. 혜리는 '라디오스타'에서 단독 광고 출연료가 2억 원이라고 밝혔으며, MC 김구라는 "'진짜 사나이' 이후 혜리의 매출 수익이 10억 원이라고 하더라. 라면과 스포츠웨어, 어플리케이션 등 단독 광고를 촬영했다"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최근 혜리의 존재감이 얼마나 커졌는지 실감되는 대목이다.
뿐만 아니라 혜리는 예능에서의 인기를 연기로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16일 첫 방송되는 JTBC 청춘 학원드라마 '선암여고 탐정단'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연기에 도전,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매력을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극중 혜리는 365일 다이어트 중인 자칭 여배우 이예희 역을 맡았다. 미래의 칸의 여왕을 꿈꾸는 배우 지망생이지만 발연기를 펼치는 캐릭터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함과 사랑스러움으로 혜리만의 통통 튀는 매력과 개성을 톡톡히 보여줄 계획이다.
혜리는 앞서 SBS 주말드라마 '맛있는 인생'을 통해 연기에 도전한 바 있다. 당시 드라마가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혜리가 가지고 있는 자연스러운 매력을 함께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 관계자는 "혜리가 촬영을 거듭할수록 캐릭터와 점점 일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꼼꼼한 모니터링과 열정적인 대본 공부로 더욱 발전된 연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타고난 긍정소녀, 해맑은 명랑소녀 캐릭터로 차세대 '국민 여동생'으로 등극한 혜리. 예능과 광고에서의 활약은 물론, 연기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그녀의 다음 활동에 더욱 더 기대가 모아진다.
seon@osen.co.kr
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