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 배성우 PD가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비결에 대해 밝혔다.
'오 마이 베이비'의 배성우 PD는 14일 OSEN에 "육아 프로그램을 하면서 부모와 아이 둘 중 누구에 포커스를 맞춰야하는지 고민했다"며 "결국 아이들에게 포커스를 맞추고 이야기를 이어가면 시청자들에게 어필하고 진짜 민낯을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오 마이 베이비'는 지난 13일 방송분에서 MBC '우리 결혼했어요4'를 이기고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2주 연속 정상에 오른 '오 마이 베이비'의 조용하지만 강한 행보였다. '우리 결혼했어요4'가 많은 관심을 받으며 '스타 커플'을 만들어내고 있는데, 그 치열한 전쟁터에서 살아남은 '오 마이 베이비'였다.

이에 대해 배 PD는 "주안이가 학교에 가는 에피소드부터 프로그램에 변화가 생겼다. '아빠 어디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경우 아빠에게 포커싱이 갈 수밖에 없다"며 "'오 마이 베이비'의 차별화는 아이들에게 주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를 들어, 연예인 한 명으고 20분 가량의 분량은 못 만든다. 그런데 주안이는 가능하다. 태오가 기계체조 학원에서 평균대를 건너는 장면은 촬영한 분량을 거의 다 살려서 길게 편집했다. 그럼에도 시청자들의 몰입을 흐트러뜨리지 않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결국 아이들이 답인 것 같다. 아빠와 아이 모두를 비추다가 아이에게만 주목하면, 어떻게 보면 단조로워진 것이다. 그럼에도 제작진 입장에서 방향은 잡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 마이 베이비'는 지난 23일 방송분에서 7.4%(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mewolong@osen.co.kr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