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막살인' 피의자 박춘봉, 진술 말 달라 동기·수법 '미궁'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12.14 15: 30

[OSEN=이슈팀]  경찰 당국이 수월 팔달산의 ‘토막살인’ 피의자 박춘봉을 조사했지만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수법은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14일 경찰은 밤사이 피의자 박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수법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나 진술이 달라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 씨는 피해자인 동거녀와 말타툼 중 벽으로 밀치자 부딪쳐서 숨진 것이라며 우발적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이유와 어떻게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한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운전면허와 차가 없는 박 씨가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시신을 유기했을 때 도움을 준 이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포천에 버렸다고 진술한 피해자의 휴대전화도 찾고 있다.
14일 오후 3시에는 수원지방법원에서 박춘봉의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됐다.
앞서 어제 오전 경찰은 동거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박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경찰은 박 씨가 진술한 장소 4곳에서 시신 대부분이 발견된 점과 박 씨의 집에서 발견된 혈흔과 피해자의 DNA가 일치하는 등 범행 증거가 충분해 영장 발부를 자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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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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