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헤인즈가 36점을 폭발한 SK가 LG를 꺾고 다시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창원 LG와 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애런 헤인즈(36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김민수(19점, 8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5-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다시 연승행진을 시작하며 선두경쟁을 펼쳤다.
반면 2연승을 내달렸던 LG는 경기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3연승을 노리는 LG는 경기 초반 SK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유병훈과 김시래가 빠른 공격을 선보이면서 헤인즈에 집중된 SK와 대등한 경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경기의 균형이 깨진 것은 2쿼터 막판.
33-31로 근소하게 앞서던 SK는 박상오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 시키며 35-33으로 앞섰다. 또 SK는 헤인즈가 김민수의 슛이 빗나가자 골밑에서 잡아내며 득점, 리드를 이어갔다.
LG가 제퍼슨의 득점으로 한숨 돌리기는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SK는 헤인즈가 블록슛에 이은 속공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41-35로 앞섰다. 또 주희정이 전반 종료직전 터트린 3점포에 힘입어 SK는 전반을 45-35로 앞섰다.
SK는 3쿼터 초반 헤인즈가 3번째 파울을 범하며 잠시 위기를 맞기도 했다. 또 김선형의 턴오버 때 LG가 득점을 기록하며 점수차가 51-45로 좁혀졌다. LG는 유병훈이 리바운드를 따낸 뒤 제퍼슨이 골밑득점을 뽑아내며 맹렬하게 추격했다.
SK와 LG는 김선형이 3점포를 터트리며 LG의 상승세를 꺾기 위해 노력했지만 곧바로 문태종이 3점슛으로 맞받아치며 수포가 됐다. 또 LG는 김영환이 골밑돌파로 득점포 터트리며 54-52로 경기를 팽팽하게 만들었다.
SK는 김민수와 박상오가 연달아 공격자 파울을 범하며 접전에 스스로 찬물을 끼얹졌다. 반면 LG는 김영환이 3점포를 터트리며 3쿼터 막판 59-5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61-60으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이한 SK는 박상오의 3점포에 이어 주희정이 골밑돌파에 이어 득점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65-61로 달아났다. 반면 LG는 크리스 메시가 5반칙 퇴장을 당해 부담이 커졌다. 하지만 SK는 달아나지 못했다. 오히려 LG의 수비에 흔들렸고 속공을 허용하며 69-69, 동점이 됐다.

김선형과 헤인즈의 득점으로 73-69를 만든 SK는 LG와 치열하게 득점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확실한 무기인 헤인즈가 개인득점 뿐만 아니라 골밑의 김민수에게 어시스트까지 배달하며 4쿼터 7분 18초전 79-73으로 다시 리드했다.
또 SK는 주희정이 스틸에 이은 속공 상황에서 헤인즈에게 어시스트를 배달 81-73으로 앞서며 경기 분위기를 이끌었다. 결국 SK는 LG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승리를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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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